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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운영 인터뷰

이기적으로 공유하는 커뮤니티 만드는 법

그로우앤베터2023.08.23

여러분은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으신가요?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지역을 기반으로 하거나 취미,취향,그리고 직무 등 여러 키워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역시 삶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나 원하는 방향성이 같은 커뮤니티에 속했을 때, 우리는 최고의 소속감을 느끼고 가능한 오래, 깊게 속하고 활동하게 됩니다. 같은 취미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해도 방향성과 가치가 맞지 않은 커뮤니티에서는 큰 효능감을 느낄 수 없으니까요.

참고 아티클 :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브랜드 커뮤니티 만들기

그리고 여기, '스타트업'이라는 키워드로 사람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잡부 젬마와 슈크림월드의 슈니는 '셀피쉬클럽'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걸까요? 오늘은 최근 스타트업 구성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커뮤니티 '셀피쉬클럽'의 젬마와 슈니를 만나 보았습니다.


imageAlt'셀피쉬클럽'의 젬마와 슈니

1.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젬마 : 저는 셀피쉬클럽에서 클럽 마스터를 맡고 있는 젬마입니다. 지금까지 스타트업 잡부로 살아왔고, 지금도 되는 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어요. (웃음) 셀피쉬 클럽에서 제가 담당하는 일은 ‘사람을 모으는 일’입니다.

💗 슈니 : 안녕하세요! 저는 셀피쉬클럽에서 인플루언서 매니저를 하는 슈니입니다. 저의 인스타그램 부캐인 ‘노션 알려주는 슈니’ 노슈니로 더 많이 알고계실 것 같아요. 셀피쉬클럽에서는 영향력, 말 그대로 인플루언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imageAlt경험 공유 커뮤니티, 셀피쉬클럽 ... 아직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

2. ‘셀피쉬클럽’은 어떤 곳인가요?

😎 젬마 : 셀피쉬클럽은 한 마디로 ‘엔진’이라고 생각해요.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는 엔진이죠.

저는 평생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이 세상 어딘가 곳곳에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나왔고요.

그런데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으면, 일단 동료가 필요하잖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다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으니까요. 그래서 함께 엔진에 부스터를 달아줄 동료를 모으기 위해 셀피쉬클럽을 만들었어요.

셀피쉬클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더 말해보자면, ‘성장’과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내가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으려면 능력이 있어야 하고 능력이 있으려면 성장이 필요하죠. 그럼, 이 성장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저는 이걸 재미있게 이루고 싶었어요. 일 자체도 재미있어야 하겠지만 재미있는 동료들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울 거라 생각했죠.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셀피쉬클럽은 동료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면서 성장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돌릴 수 있는 엔진과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3. ‘셀피쉬클럽’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궁금해요!

😎 젬마 : 이름에 ‘셀피쉬(selfish)’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만큼, 이기적이라는 키워드가 저희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이기적으로 살자는 것은 아니고, 이기적으로 공유하자는 의미죠.

우리가 보통 어떤 정보나 경험을 공유할 때 듣는 사람들을 많이 고려하곤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날 것의 이야기보다는 다듬어지고 준비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어 하고 완전한 정보를 얻을때 까지 공유를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결국 인사이트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듣는 사람이 아니라, 공유하는 ‘나 자신’에 포커싱 된 것이죠.

이렇게 셀피쉬클럽은 이기적으로 날것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본인이 가진 경험이나 지식을 마음껏 이야기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굉장히 독려하고 있습니다.

imageAlt인터뷰 당일, 젬마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셀피쉬클럽' 구성원들

그리고 일을 재미있고 탁월하게 해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여기서 탁월함이란 유능함과 비슷한 개념인데,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유능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셀피쉬클럽을 통해 남들이 하지 않는 어려운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이 경험 자체가 나의 유능함이 되는 과정을 함께 하고 있어요. 앞서 설명한 성장을 통해 일의 주체성과 주체의 폭을 넓혀가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셀피쉬클럽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점점 궁금해지는데요! ‘일’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일하는 것’과 ‘돈 버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요.

😎 젬마 : 당연히 둘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일하는 것’은 땅을 경작하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내 인생에서 어떤 열매를 맺기 위해 땅을 경작하는 것이 일하는 것이고, 그 열매 중의 하나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동료, 새로운 경험 그리고 경험이 주는 즐거움과 같은 다양한 열매가 열리게 되는 거죠.

실제로 저는 버는 돈의 20~30% 이상을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들에 투자해요. 예를 들어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걸 돈으로 해결한다든지 하는 거죠.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영양을 더해 풍족한 땅을 만드는 과정이랄까요?

저는 이걸 열매가 아니라 땅에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땅에 잡초가 없고 영양분이 풍부해야 더 많은 것을 심어볼 수 있고, 그렇게 제 세계가 넓어지는 거죠. 이렇게 넓어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험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감을 줘요.


💗 슈니 : 저도 일하는 것과 돈 버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 두 가지가 같다면, 모든 성실한 사람들은 부자여야 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저는 모두 선택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즉, 성실하게 일한 대가로 어떤 것을 보상받기로 마음먹었는지의 차이인 거죠. 그리고 이 선택의 가치는 자기 스스로가 정하는 게 아닐까요?

저는 지금 돈보다는 재미를 보상으로 선택하면서 일하고 있고, 다음에 제가 다른 것을 원하게 되면 그걸 추구하면서 일하면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일하는 것과 돈 버는 것은 다르고, 일하는 것에 돈 버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만약 아니라면, ‘즐겁게 일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젬마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웃음) 저는 즐거움, 재미란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예전에는 이 과정에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그런데 몇 번 시도해 보고 실제로 성공을 이루고 나면 같이 이뤄낸 동료들과의 유대감과 스스로에 대한 효능감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에도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함께 찾아오죠. 저는 이게 일의 재미라고 생각해요.

성공 사례가 계속 쌓이면서 ‘어? 나 좀 쩌는데?’, ‘어? 너도 정말 쩌는데?’ 그리고 다음에는 ‘어? 우리 좀 쩌는데?’ 이렇게 되면서 더 재미있는 일들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때 필요한 것들이 바로 앞서 말씀드린 셀피쉬클럽의 가치들과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imageAlt

💗 슈니 : 젬마의 이야기에 덧붙여 보자면, 당연히 일을 하다 보면 실패 경험도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팀 단위로 일하다 보면 실패만큼이나 큰 규모의 성공 경험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자잘한 실패가 있을 순 있지만, 그것이 큰 성공과 그에 따른 재미들로 충족이 되니까 결국 우리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죠. 다른 곳에서는 금방 좌절하고 결국 해내지 못했을 일들도, 같은 방향성과 유능함을 가지고 있는 팀원들과 함께하니 결국 즐거운 일로 마무리되다 보니 배우는 것도 더 많아지게 되더라고요. 모두의 유능함이 결국 나의 유능함으로 바뀌는 경험에 중독되었다고 할까요?

과정은 고통스러울지라도, 끝나면 재미가 되는 것의 반복일 수도 있겠네요. (웃음)

😎 젬마 : 그래서 이 즐거움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가능하면 짧은 기간에 성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마치 게임 퀘스트처럼, 짜릿함을 지속할 수 있도록!


  • Interviewed by 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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