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시대에 각광받는 직업 TOP 1 '커뮤니티 매니저'

지난 웹3 마케팅 아티클에서는 '마케터'들이 어떤 마케팅을 배워야할지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웹3 관련 서비스가 화제가 되면서 정말 많이 언급되고 각광받는 직업인 '커뮤니티 매니저'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웹3 세계에서 개발팀만큼이나 중요한 직군이라는 커뮤니티 매니저! 어떤 일을 하고, 왜 중요한지, 어떤 능력이 있어야하는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웹3 세상의 커뮤니티란?

디스코드는 사용자들이 직접 음성, 영상, 텍스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돕는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Voice over Internet Protocol; VoIP)입니다. 원래 디스코드는 게이머들에게 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웹3 사용자들에게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스코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월간 1.5억 명 가량이죠.

하지만, '커뮤니티'라는 개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는 지난 3-4년 간의 웹2 시대에도 이미 존재했던 개념이죠. 커뮤니티의 핵심적인 역할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커뮤니티 매니저는 참여할만한 사용자 집단을 찾아, 어느 정도의 고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어떤 플랫폼이 새로운 기능을 론칭한 소식이나, 특정 기능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나서서 홍보하지 않습니다. 해당 플랫폼의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플랫폼에서 저 플랫폼으로 옮겨갈 뿐이죠. 하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웹3 세상에서는 커뮤니티의 개념이 조금은 다릅니다. 웹3 시대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탈중앙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며, 사용자는 본인이 제품의 일부라고 여기죠.

"커뮤니티의 초기 멤버들이 일단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플라이휠 효과를 만들어내죠." OGClub의 멤버이자, Skillenza의 CEO인 Panigrahi는 말합니다.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3 스타트업, 코멧(Komet)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코멧의 CEO인 Gupta는 창업 첫 날부터 디스코드를 운영했습니다. 이는 여러 이유로 중요한데, 웹3 월렛 서비스를 만드는 Gupta는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기존의 월렛 서비스의 고충점을 묻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NFT 플랫폼인 디지노어(Diginoor)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디지노어는 2021년 6월 론칭을 시작하면서부터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했으며, 현재 3명의 커뮤니티 멤버가 2,000명의 디스코드 멤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웹2 시대에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역할이 서포트팀 정도로 분류되었다면, 커뮤니티와 함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웹3 시대에는 제품팀처럼 핵심 팀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종종 Product Management가 하던 일을 대체하기도 하죠. 커뮤니티 빌딩 역할을 하는 분들이 회사에 많을 것을 요구할 자격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요즘 커뮤니티 매니저들은 한 회사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DAO의 일을 맡는 경우도 흔하죠." Motwani는 말합니다.

Part 2. 커뮤니티 매니저에 대한 수요는 얼마나 높을까?

웹3 전문 커리어 웹사이트(https://web3.career/)를 살펴보면, 웹3 커뮤니티 매니저 채용 포스팅은 367개나 있으며, 그 중 177개는 재택 근무 업무입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하는 회사의 수요보다 훨씬 적은 양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매니저들은 디스코드 채널에서 고용되기 때문이죠.

Part 3. 어떤 기술이 필요하며,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커뮤니티 매니저의 역할은 디자이너, 매니저, 그리고 운영의 일을 포괄합니다. 처음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을 하게 되면, 이를 전부 함께 하는 것이 힘들 수 있어요." Motwani는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시니어 디자이너라 함은 전략을 세우고, 타깃 고객을 이해하며, 로드맵을 설계하는 것을 돕습니다. 사용자를 획득하고, 리텐션과 성장을 만드는 것은 이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핵심적인 역할이죠. 반면, 매니저와 오퍼레이션 일을 중점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실무를 중심으로 일합니다. 이 사람들은 마케팅팀과 협업하며, 매일 실무에 투입되고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웹3의 매니저들은 웹2의 커뮤니티 매니저들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좋은 경력을 갖춘 매니저들의 연봉은 약 7,000만 원 이상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죠.

Web3.career 상의 커뮤니티 매니저 채용 포스팅 (연봉이 약 4만 ~ 18만 달러이다!)

Part 4 . 어떤 도전 과제가 있을까?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웹3 창업자에게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입니다. 웹3 커뮤니티 매니저는 영향력과 네트워크, 좋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웹3는 새로운 시스템이며, 이를 이해하고 있는 인재는 굉장히 적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디자인, 운영, 커뮤니티 운영, 이벤트 준비와 같은 다양한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좋은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하고 이러한 인재와 오래도록 일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커뮤니티에는 언어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멤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만들어가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모더레이터와 매니저가 필요하죠." DeFi(Decentralized Finance) 대출 프로토콜의 창업자인 Dhir이 말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커뮤니티 매니저들은 번아웃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회의를 하고, 고정적인 업무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하루 12~13시간씩 일을 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가 된다는 것은 하루 24시간, 매일매일 일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매 순간 참여를 유도해내야 하기 때문에 근무 시간을 정할 수 없고, 훨씬 더 오래 일 할 수밖에 없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파워 유저를 찾아내어,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들고 그들을 모더레이터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는 커뮤니티를 강화하여 사용자가 직접 질문에 답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매우 도전적인 과제일 수 있겠지만, 활동적인 커뮤니티 멤버가 나서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쉬워질 수 있답니다.

• Written by Sangtamitra Kar (원문)

• Translated & Edited by Yong (최용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