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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략리더십

VC가 당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70가지 이유

최용경2022.03.18

이번에는 Jason Shuman의 2016년 아티클, “Deal Breakers, A Red Flag List from Top VCs"의 Part 1Part 2을 "VC가 당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7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번역하고 편집해 공유합니다. 이 아티클은 마치 100문 100답처럼, 투자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대표님이나 예비 창업자분들이라면 꼭 기억할만한 DON'Ts를 나열한 글입니다. 현재 혹은 미래에 투자 유치를 고민하고 있다면 쓱쓱 읽어보세요. 때로는 DOs를 기억하는 것보다는 DON'Ts를 유념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니까요.


VC가 관심 갖는 스타트업이 아닌,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스타트업이나 창업가의 조건을 다룬 글은 흔하지 않다. 2년 전부터 VC로 일하고 있는 나는 매주 수많은 스타트업과 투자 미팅을 하면서, VC들이 꺼려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것들은 큰 편차 없이 VC라면 대부분 투자를 꺼려하는 명확한 사유였고, 어떤 것들은 VC의 성향에 따라 조금은 특이하게 발동하는 적신호였다.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나는 1달이 넘는 시간동안 투자자 동료들에게 이메일을 하고, VC들이 공개적으로 쓴 아티클을 읽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했고, 그 결과 20명이 넘는 VC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VC가 투자하지 않는 이유"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었다. VC가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아래의 카테고리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Part 1. '창업가' 관련

Part 2. '비즈니스' 관련

2-A. '제품' 관련

2-B. '시장성' 관련

2-C. '수치' 관련

2-D. '팀' 관련


Part 1. '창업가' 관련 적신호

  • 1. 투자사 미팅에 직접 나오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내는 창업가 :

    초기 스타트업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창업가가 성공하려면 스스로 비전을 세일즈하는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


  • 2. 48시간이 넘도록 이메일 답변을 하지 않는 창업가 :

    당연하게도! 투자자는 꼼꼼하고 열심히 일하는 창업가를 신뢰할 수 밖에 없다. 내 경험 상, 좋은 창업가들은 24시간 내에 꼭 이메일 답변을 한다. (펀딩 기간동안에는 더더욱!)


  • 3. KPI를 잘 모르는 창업가 :

    종종 회사의 KPI를 모르고 그림을 그리는 창업가들이 있다. 창업가라면, KPI를 '제대로' 설계하여 우리 회사의 경쟁 우위점을 투자사에 피칭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1) 그래야 투자자들은 당신이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이는 당신이 얼마나 많이 리서치하고 경험했는지, 그리고 투자자를 만날 준비를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3)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회사 문화를 만드는 창업가를 좋아한다.


  • 4. R&R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창업가 (특히, 친구나 가족이 팀으로 있는 경우!) :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창업을 했다면, 그들의 R&R은 반드시! 명확해야만 하며 그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10배는 일을 더 잘해야만 한다. 정말 많은 창업가들이 초기부터 친구나 가족에게 C-레벨 타이틀을 주며, 이는 추후 경영진과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 5. 본인이 속한 산업의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창업가 :

    꽤 많은 VC들은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다. 따라서, 본인이 속한 산업군의 전문 용어를 이해하는 것은 꽤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 사업을 하는 창업가가 DVT의 뜻을 모른다면, 바로 탈락을 경험할 수 있다.


  • 6. 현실성이 없는 창업가 :

    창업 1년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만든다는 포부가 현실적으로 들리는가? VC들은 다양한 사례를 경험하기 때문에, 창업가가 현실성 없이 이상적이기만 하다면 보통은 빠르게 탈락시킨다. 그러나 종종 이상적인 사업들에 펀딩이 잘되는 것을 보면, VC들의 유형을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


  • 7. 과거 이력을 과하게 뽐내는 창업가 :

    VC들은 경험이 부족한 창업가보다, 과거 이력을 과하게 뽐내는 창업가들을 싫어한다.


  • 8. 비싼 식당에서 점심 미팅을 하자고 제안하거나, 계산 전에 식당 밖으로 나가는 창업가(!) :

    만약 창업가가 VC를 만나 커피나 식사를 하게 된다면, 대부분은 VC가 돈을 낼 것이다. 특히, 펀딩의 규모가 큰 건이라면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팅 시간을 VC에게 과하게 얻어 먹는 시간으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된다.


  • 9. Analyst, Associate 등 주니어 VC들을 하대하는 창업가 :

    주니어 VC들이 펀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라.


  • 10. 비서를 고용하는 창업가 :

    시리즈 A 이후의 회사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VC들은 창업가가 비서를 고용해 돈을 쓰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 11. “다음주에 펀딩이 클로징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창업가 :

    잘못 밀당을 하면 펀딩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 12. VC를 사무실에 초대하지 않고 팀원들과 문화를 숨기는듯한 느낌을 주는 창업가 :

    무엇을 숨기는가? 최고의 팀과 문화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한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VC를 사무실에 초대해서 팀원들을 만나보게 해라.


  • 13. 펀딩 희망 여부를 오락가락하며 말하는 창업가 :

    불과 2주 전만 해도, 펀딩을 시작했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냥 직접적으로 펀딩을 원한다고 말해라.


  • 14. 대답을 회피하고 불명확하게 말하는 창업가 :

    “올해의 매출은 얼마입니까?”라는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뱅뱅 돌리며 길게 대답하는 창업가들이 있다. 예/아니오 질문에는 그냥 예/아니오로 명확히 답해라. 잘 모르는 질문이라면, 잘 모르니 알아보겠다고 답하라.


  • 15. 미팅 자료를 파일로 공유하지 않는 창업가 :

    창업가는 투자자가 일을 편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공유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미팅 자료는 투자자에게 공유해라.


  • 16. 지분 희석 등에 지나치게 민감한 창업가 :

    규모를 크게 만들어 작은 파이만 창업가가 챙길지, 아니면 작은 규모 안에서 큰 파이를 창업가가 가져갈지 등의 질문은 창업가 스스로가 마음 속으로 해야하는 질문이다. VC에게 티내지 말자.


  • 17. (사실이 아닌데) 다른 VC도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창업가 :

    VC 커뮤니티는 정말 좁다는 것을 기억해라.


  • 18. 투자 원금을 보호하는 계약 조항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는 창업가 :

    나폴레옹이 말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대로 될지어다.” 우선은 사업이 잘되는 방향성부터 이야기하자. 창업가들은 갈 길이 멀고, 초기 단계부터 투자 원금 보호 조항을 VC와 논의할 필요가 없다.


  • 19. 첫 미팅이 끝났는데 회사의 재정 현황을 공유하지 않는 창업가 :

    첫 미팅 후 재정 현황 공유를 거절한다면, VC들은 그 회사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20. 창업 12-18개월 안에 엑시트 할지 여부를 이야기하는 창업가 :

    빠른 엑시트는 쉽지 않은데다가, 그 것을 예상하기는 더욱 어렵다. 일단은 규모 있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자. 바로, 그것이 대부분의 VC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다.


  • 21. 납득할만한 사유가 없는데, 기존 투자자가 재투자하지 않는 스타트업 :

    당신을 믿고 투자한 투자사가 왜 다시 투자를 안할까? VC들은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다.


  • 22. VC의 챌린징한 질문에 설득되어 버리는 창업가 :

    자신감, 몰입력, 자기 성찰, 그리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IR 피칭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다. VC는 도전적인 질문으로 당신을 실험할 것이고, 만약 당신이 이에 그 자리에서 설득당한다면 이는 강한 적신호로 작용한다.


  • 23. 관련이 없는 파트너사나 고객사 등을 IR 장표에 넣는 창업가 :

    정직은 필수다!


  • 24. 이미 모든걸 알고있는 것처럼 말하는 창업가 :

    모르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고집은 어떤 상황에서는 좋게 작동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 25. 제품에만 너무 빠져서 사업적인 논의를 빠뜨리는 창업가 :

    몇몇 창업가들은 제품만으로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제품에만 몰입하여 다른 중요한 비즈니스 요인을 피칭에서 빠뜨린다면, VC는 당신을 “제품만 잘하는” 창업가 중 하나로 기억할 것이다.


  • 26. 회사의 정보를 살짝 꼬아서 주는 창업주 :

    데이터를 제공할 때 이런 일이 많은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투명성은 언제나 중요하다.


  • 27. 입냄새가 나는 창업가(!) :

    절대 안된다! 어떤 투자자는 하루에 3-4번씩 이를 닦기도 한다. 창업자라면 세심함과 배려를 꼭 지녀야한다.


  • 28. 시드 라운드를 돌고 있는데 이 전에 한 번도 엔젤 투자를 받은 경험은 없는 창업가 :

    당신이 스타트업계에서 좋은 평판을 쌓았다면 왜 엔젤 투자를 못받았을까? VC가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다.


  • 29. 연애중인 창업가(!) :

    VC는 창업가의 연애를 다음의 2가지 이유로 위험요소로 느낄 수 있다. (1) 만약에 깨진다면? (2)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 30. 다른 회사의 이름을 섞어서 사업을 표현하는 창업가 :

    “우리는 Y의 장점을 더한 X 업계의 우버입니다.”라는 말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가들이 흔하게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설명법이 될지 모르지만, 이는 보통 회사의 비전를 표현하기 어려워한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 31. 4개월이 넘도록 펀딩 라운드를 돌고 있는 스타트업 :

    창업주의 무능력 때문이든, 다른 VC들이 그 회사를 좋아하지 않든, 펀딩에 시간 소요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은 신호로 비춰지지 않는다.


  • 32. (누군가의 이름을 대며) “Y가 저희 사업을 좋게 평가했어요.”라고 말하는 창업가 :

    VC들은 이런 피칭법이 당신의 제품, 사업, 팀의 퀄리티를 방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33. 펀딩 기간 동안 휴가를 가는 창업가 :

    훌륭한 사업가는 보통 창업 후 2년 간 휴가를 가지 않는다.(펀딩 기간에는 당연하고!) 펀딩이 중요한 목표라면, 휴가 정도는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 34. 안내하는 직원에게 무례한 창업가 :

    안내하는 직원에게 무례한 창업가가 본인의 직원들은 어떻게 대할지 느껴지지 않는가?


  • 35. 멘토가 없는 창업가 :

    성공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멘토가 있다.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당연히 생길거고!), 창업가가 어떤 사람들에게 전화를 할지 VC들은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당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면, VC는 본인도 당신의 멘토 중 한 명이 되길 원할 것이다.


  • 36.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하면서 중국의 설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창업자 :

    중국의 설에는 모든 중국 공장이 문을 닫고, 작은 스타트업보다는 대기업의 제조 건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디테일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 37. 급여가 너무 높은 창업가 :

    성공한 스타트업의 대부분은 초기에 창업가의 급여가 낮은 편이라고 한다. VC들은 당신이 먹고사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길 원하지도 않지만, 말도 안되는 돈을 가져가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 38. VC를 꼬시려는 창업가(!) :

    절대 용납 불가!


  • 39. 본인 PR에만 몰두하는 어린 창업가 :

    어린 창업가들이 나이를 내세워서 이벤트, 블로그 등의 본인 PR에만 집중하고, 사업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PR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것은 사업을 잘 구축하는 것이다!


  • 40. VC와의 미팅에 제대로 준비를 해오지 않는 창업가 :

    VC 회사의 포트폴리오와 전략 등을 모르고 투자 미팅에 참여하는 것은 절대해서는 안된다.


  • 41. 재무 모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창업가 :

    VC는 사업 전략과 채용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재무 모델도 깊게 이해하길 원한다.


2-A. '제품' 관련 적신호

  • 42. MVP부터 별로인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

    기능은 부족하지만 MVP가 훌륭하고 미래성이 있는 제품은 투자 유치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다.


  • 43. 부정 혹은 중립적인 고객 의견이 있는 스타트업 :

    펀딩 기간동안 투자자들은 직접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묻는다. 제품에 이슈가 있다면 투자자가 직접 알아내기 전에, VC에게 먼저 알려라. 그러면, 이슈가 덜 심각해질 것이다.


  • 44. 고객과 소통하지 않는 스타트업 :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고객과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지 묻는다. 피드백 없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2-B. '시장성' 관련 적신호

  • 45. 우리는 경쟁사가 없다고 말하는 스타트업 :

    투자자들이 단연! 가장 자주 언급하는 적신호 중 하나다. VC는 당신의 직접적인 경쟁사 뿐만 아니라 언젠가 대체품이 될만한 것들까지도 고민하길 원한다.


  • 46. 이미 너무나 크고 성숙한 시장에서 사업하는 스타트업 :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미 너무 큰 시장에서 내놓는 새로운 제품은 포지셔닝이 쉽지 않다.


  • 47. 비현실적인 밸류를 기대하는 스타트업 :

    예를 들어, 창업가는 매출 대비 40배의 밸류를 원하는데, 시장에서는 최대 4배 정도를 설정했다면 큰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당신의 회사의 기업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면, 투자 커뮤니티에 이를 물어보는 것도 좋다.


2-C. '수치' 관련 적신호

  • 48. 자금 소진 속도가 너무 빠른 스타트업 :

    Bill Gurley는 “기업 가치와는 달리, 자금 소진 속도는 고쳐지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창업가들은 자금 소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돈이 왜 쓰이는지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 49. LTV(Lifetime Value of Customer) 대비 CAC(Customer Acquisition Cost)가 너무 높은 스타트업 : 대부분의 VC들은 CAC 대비 LTV가 4-5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3배도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고정비를 감안하면 매출 증가에 따라 비율이 1.5-2배 정도로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LTV와 CAC를 반드시 고민해야할 것이다.


  • 50. 매출 성장이 둔화되었을 때, “펀딩을 받으면 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는 스타트업 :

    많은 창업가들이 “펀딩을 받으면 우리는 X만큼 성장할 것입니다.” 혹은 “이 채널에 진입하면 CAC가 Y만큼 줄어들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상만큼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VC들은 매출 성장 둔화 자체를 적신호로 간주한다.


  • 51. 한 고객사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트업 :

    이 고객사가 없어진다면 그 스타트업은 운명은? VC는 적은 고객사가 만드는 매출을 좋게 보지 않는다.


  • 52. 페이드 마케팅으로 대부분의 고객을 유치하는 스타트업 :

    Matt Cohler는 “유료 광고로 전환된 고객은 오가닉 전환 고객보다 질이 낮다.”고 말한 적이 있다. 훌륭한 회사는 멋진 제품을 만들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에 대해 얘기하고 친구들에게 공유하게끔 만든다. 페이드 마케팅은 스스로 위험하고 경쟁적인 게임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특히 아직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말이다.


  • 53. 매력적인 수치가 하나도 없는 스타트업 :

    VC들은 규모가 작아도, 매력적인 수치가 하나라도 있는 사업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스타트업은 특정 부분만 성장시키면 크게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직 사업이 작은데도 CAC가 높다면 VC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매력적인 수치가 전혀 없는 사업은 정말 훌륭해질 수 있나 크게 의심한다.


  • 54.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스타트업 :

    인지도나 브랜드 자체를 당신의 독점적 경쟁우위라고 말하지 말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확장성이나 지속가능성을 깊게 고려하여 최대한 정형화된 경쟁 우위점을 말해야 한다.


  • 55.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규모 고객사를 놓치는 스타트업 :

    대규모의 고객사를 잃는 것은 VC들에게 큰 걱정을 안겨준다. 예를 들어, SaaS 회사에 투자한 투자사는 이탈률이 마이너스가 되길 원하기 때문에, 대규모 고객사를 잃지 않는 스타트업을 원한다.


  • 56. 영업 인건비를 COGS(영업 수익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에 포함하지 않는 스타트업 :

    VC에게 좋게 보이기 위해 수치를 변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직 작은 회사라면 마진이 적어도 괜찮다. 그러나 영업 비용을 빼고 SaaS 회사인체 하는 것은 당신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나쁜 방법이다.


  • 57. 아직 불확실한 계약 건이 많은 스타트업 :

    고객과의 계약 조항 중 '빈 칸'이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이 빈칸이 어떻게 채워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 58. 마진이 늘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 현재 마진이 25% 이하인 소비재 스타트업 :

    소비재 시장은 어렵다. 그 회사가 정말로 COGS를 줄여서 확장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쟁자가 유입되어 마진이 더 줄어들지 아무도 모른다.


  • 59. 재결제 기간이 1년 이상인 구독 사업, 혹은 고객이 여러 번 구매를 해야 BEP를 맞추는 플랫폼 스타트업 :

    투자자들은 플랫폼 사업의 전체 매출액과 규모를 유의해서 지켜본다. 따라서, 많은 플랫폼 사업가들은 추가적인 매출을 위해 SaaS나 광고 수익을 만들어내곤 하는 것이다.


  • 60. 고객 만족도를 어떻게 측정할지 모르는 스타트업 :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좋아한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고객의 참여도나 사용성을 측정할만한 지표가 없다면, VC들은 빠르게 당신의 회사를 포기할 것이다.


  • 61. 고객 경험의 퀄리티를 낮추면서 조급하게 수치를 만드는 스타트업 :

    빠르게 수치를 만들려고 고객 경험을 저해하는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트업을 VC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 62. 90% 이상의 트래픽이 SNS를 통해 발생하는 컨텐츠 스타트업 :

    이 것은 정말 큰 적신호다. SNS를 통한 트래픽에 의존하는 사업 전략은 믿을 수 없다.


  • 63.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이 없는 스타트업 :

    소비재 브랜드를 피칭하는 창업가들은 반드시 (1) 본인의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2) 타깃 고객은 누구인지, (3) 고객 페르소나는 무엇인지, (4) 어떤 채널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5) 어떻게 테스트할지 등을 알아야 한다.


  • 64. 이탈율이 5% 이상인 SaaS 스타트업 :

    5%로 시작하겠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이탈률은 점점 높아질 것다. 어떻게든 이탈율을 5% 미만으로 만들어라.


2-D. '팀' 관련 적신호

  • 65. 팀의 DNA가 별로인 스타트업 :

    VC는 창업 멤버의 DNA를 보고 스타트업을 판단할 것이다.


  • 66. 사내에 개발팀이 없는 기술 스타트업 :

    기술 중심의 회사인데, 사내에 기술팀이 없다면 광탈이다. 기술이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회사라면 개발팀이 사내에 없더라도 조금 더 쉽게 VC와 대화가 가능할 것이다.


  • 67. 예산에 비해 실제 지출이 50% 이상 차이나는 스타트업 :

    누구나 예산을 정확하게 잡을 수는 없지만, 목표 세팅은 CEO가 가져야할 중요한 기술이다. 예산과 실제 지출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건전한 사업성을 저해할 수 있다.


  • 68. 채용을 과하게 많이 한 스타트업 :

    채용 전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 모든 채용의 이유와 포지션의 역할에 대해 설명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 69. 너무 이른 시기에 과하게 평가되어, 너무 많이 투자를 받한 스타트업 :

    이는 ‘시장성’과 관련된 토픽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창업자의 전략과 연관되기 때문에 ‘팀’ 관련 토픽으로 분류했다. PMF를 제대로 확인하기도 전에 1억 달러 상당의 밸류로 1,500만 달러 상당의 펀딩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를 꼭 받을 필요는 없다. 너무 이른 단계에서 너무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경우,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 70. 업무 툴을 잘 모르는 스타트업 :

    창업가는 많이 알아야 하며, 창업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배워야한다. VC는 창업가가 완벽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업무 툴과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있기를 기대한다.


어떠셨나요? 저는 '(27) 입냄새가 나는 창업가'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매우 구체적인(그러나 중요한!) 항목도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이런 내용을 이렇게 깊게 조사하고 정리해서 블로그 포스팅까지 한 Jason Shuman의 덕력도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Jason Shuman은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아티클을 읽고 어떤 항목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첨언했는데요. 그래도 VC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투자 유치를 염두하는 분들께는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투자 유치를 준비하면서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 이 포스팅으로 리마인드 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로우앤베터가 늘 여러분을 돕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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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경

고객 경험(CX), 콘텐츠 기획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웹3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10년차 스타트업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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