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大)이직 시대를 맞이한 현재, 우리는 성장을 위해, 또 역량에 맞는 대우를 받기 위해 회사를 옮기거나 더 크게는 직무나 산업을 바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이직 또는 커리어의 성장이 쉬운 것 만은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불경기가 찾아오며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자신이 생각하는 커리어패스를 밟아 나가는 분들을 보면, 모두 그에 대한 비결로 회고를 꼽고는 합니다.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 또한 ‘이 세상에 유일하고도 가장 확실한 학습방법은 피드백(회고) 뿐이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중요한 회고, 어떤 것인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회고 커뮤니티 메모어에서 풀어보았습니다.
회고란 무엇일까요?
‘회고’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지나간 일을 돌이켜 봄’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작성하는 일기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기에 메모어에서는 아래와 같이 조금 더 뾰족하게 정의를 해보았습니다.
특정 기간을 돌아보며 느낀점을 기록하고, 성장을 위한 생각을 담은 글
특히 돌아보며 ‘왜’ 이 경험과 생각을 남기고 싶은지, 그것이 ‘어떻게’ 나에게 와닿았고 ‘어떻게’ 앞으로의 내 삶에 적용해 볼 것인지 곰씹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회고는 나의 삶의 오답노트이자 정리노트입니다.
회고는 우리가 학생 시절 가장 중요하게 작성하고 들고다니던 정리노트와 오답노트와 같습니다.
✅ 정리노트 입장에서의 회고는,
내가 살아가며 보고 듣고 마주쳤던 모든 사건과 현상들에서 ‘꼭’ 남기고 싶은 영감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정리노트를 작성할 때 모든 내용을 적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공식과 원리, 핵심 내용들을 적어놓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회고를 기록할 때, 내가 이 인사이트와 추억들을 ‘왜’ 기억하고 싶은지, ‘어떻게’ 내 삶에 와닿았고 삶에 적용해보고 싶은지 함께 기록하면 더욱 선명히 내 마음 속에 내재화 되게 됩니다.
✅ 오답노트 입장에서의 회고는,
나의 프로젝트, 계획, 실천한 모든 것들에 대해 성공 혹은 실패의 과정과 결과를 곰씹으며 잘한 점과 개선할 점, 느낀 점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왜’와 ‘어떻게’를 곰씹다 보면, 당장은 잘 못했을 경험일지라도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에게 닥쳤을 때 더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게 됩니다.
문제를 푸는 것보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더 오래 걸리듯이, 회고를 작성하는 것 또한 시간도 많이 걸리고 꾸준히 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의 핵심 비결이 오답노트이듯, 끈기를 가지고 인지하지 못하던 것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을 들인 만큼 성장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회고 프레임 워크 및 예시 안내
회고를 하는 방식에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회고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몇 가지 형식이 있어 소개를 드리려 합니다.
전반적 회고
KPT
Keep: 현재 만족하고 있어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것을 회고하여 기록
Problem: 불편 혹은 불만이 있어 대안이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회고하여 기록
Try: 다음 한 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기록
소주제
해당 기간에 인상 깊었던 일들 혹은 느낀점, 생각 등을 소주제로 선정하고, 회고하여 풀어내며 기록
인사이트 기록형
4L
Liked : 지난 기간 좋았던 것을 회고하여 기록
Learned : 지난 기간 배운 것을 회고하여 기록
Lacked : 지난 기간 부족했던 것을 회고하여 기록
Longed for : 다음 기간 배운 것을 회고하여 기록
본깨적
본 것 : 발생하거나 관찰한 사실이나 사건
깨달은 것 : 본 것을 통해 얻게된 교훈
적용할 것 : 개선, 중단, 혹은 새로 해야할 행동
프로젝트, 업무, 초점 회고형
5F
Fact : 짚어봐야 할 사실이나 사건
Feeling : 해당 사실/사건을 통해 느낀 것
Finding : 해당 사실/사건을 통해 깨달은 것
Feedback : 보다 개선시킬 수 있는 방향
Future : 개선방향의 구체적인 실행계획
AAR(After Action Review)
초기목표 : 처음 의도했었던 결과는 무엇이였는가?
결과 : 실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이유 : 초기목표와 결과 간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계획 : 목표와 결과 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 개선, 포기, 혹은 새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각각의 회고 프레임 워크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회고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학창시절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의 핵심 비결을 물어보면 늘 정리 노트와 오답 노트를 잘 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듯, 직장인에게 회고는 커리어의 핵심 비결과 같습니다.
우리가 틀린 문제 혹은 좋은 내용과 문제들을 복습 하며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응용 문제가 나오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듯이, 회고를 통해 우리의 삶 속 좋은 점, 개선할 점 등을 ‘인지’ 하고 다음에 어떻게 행동 할지를 계획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에게 닥쳤을 때,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거나 더 나아진 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성장하고 단단해진 내면과 역량은 커리어적으로 더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회고란 무엇인지, 그리고 회고 방식들과 이점에 대해 둘러보았습니다. 왜 성장하는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의 필수 루틴이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을까요?
지금 그로우앤베터에서 메모어와 협업하여 단기간에 회고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성장을 느껴볼 수 있는 실천형 세미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회고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아래 세미나 배너를 클릭해보세요.
다음 칼럼에서는 각각의 회고 프레임 워크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예시와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