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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운영 인터뷰

선정되면 끝? 사업비 관리를 위한 A to Z

그로우앤베터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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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이거 3가지는 꼭 알고 가세요❗️

1. 재무계획을 잘 세우기 위해서는 “회계적 사고”가 중요합니다. 회계적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사업을 볼 때 ‘해상도’가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많은 분들이 구체적인 재무계획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하다 보니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합격한 이후에 사업비 집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그저 다 소진하는데 급급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3. 정부보조금은 투자금이나 대출금처럼 범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단순히 사업을 운영하는 것에도 큰 돈이 들어가지만 프로덕트를 만들고 이를 유지하고, 기술을 도입하는데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게 되죠. 그리고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스타트업 운영자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시장에 보여줘야 하는 퍼포먼스도 만만치 않죠. 이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금 확보 방법이 바로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것 입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사업은 선정되는 것도 쉽지 않고 지원비를 받게 된 이후 부터 어떻게 관리하는 지에 따라 스타트업의 생존여부가 갈리기도 하죠.

오늘은 김경진 회계사를 만나 스타트업이 생존하기 위한 '회계적 사고'와 선정보다 더 중요한 정부 지원사업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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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생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엑사랩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진이라고 합니다. 엑사랩스는 정부 지원 사업비 관리 솔루션 “Lumos(루모스)”를 만들고 있어요.

지금은 프로덕트 개발과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고 스타트업 정부 지원사업, 회계, 세무, 투자유치 등 컨설팅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회계사라는 전문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해서 스타트업을 하게 되셨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초등학생 때는 게임을 할 때도 아이템 중개 거래를 하는 등 나만의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죠. (웃음)

대학생 때 공인회계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전문직이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죠. 그러다 증권사 IPO 팀으로 이직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성공한 사업가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며 막연하게 생각했던 창업이라는 꿈이 점점 뚜렷해져 갔죠.

IPO 팀에서는 시리즈 A 정도 초기 기업에도 직접 투자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Antler라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스타트업 컨설팅을 진행하실 때, 주로 어떤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주로 저의 전문 영역인 회계 및 재무 분야로 컨설팅을 많이 하다 보니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컨설팅합니다. 스타트업 단계에서 신경 써야 할 세무 이슈, 회계 이슈 및 기본적인 회계지식 등에 대해서 알기 쉽게 얘기해 드리고 있죠. 또 재무계획 세우기, 재무계획과 연결하여 정부 지원사업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증권사에서도 있었다 보니 투자유치에 대해서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 주로 투자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는 법, 투자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많이 말씀해 드립니다.


4.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자주 놓치게 되는 영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특히 재무 영역을 많이 놓치죠. 신경을 못 쓰는, 안 쓰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보면,  많은 분들이 프로덕트나 서비스에 관한 계획은 잘 세우시는데 재무 계획은 상당히 단순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 대출 또는 정부지원사업  등 자금조달을 계획한다고 했을 때, 자금조달을 통해 들어오는 돈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자금조달 시 좋은 재무계획은 자금 조달 비용(자본비용), 명확한 자금의 활용처, 예상 영업현금흐름 등이 전부 고려되어야 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자금 조달 비용은 대표 및 구성원들의 시간과 노력, 자금조달 성공확률, 기회비용이 모두 고려되어야 하겠죠.

이와 연결되어 재무계획을 잘 세우기 위해서는 “회계적 사고”가 중요합니다. 회계는 흔히 “Language of Business”라고 하죠. 미국 이민 가는 사람이 영어 공부를 해야 하듯, 사업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회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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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계적 사고'라는 개념이 매우 흥미로워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회계적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사업을 볼 때 ‘해상도’가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매출, 고용, 구매 등 경영상의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 어떤 재무적 효과가 생길지, 언제 얼만큼 생길지 예상이 되는 거죠. 반대로 경쟁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우리보다 어떤 점에서는 낫고, 어떤 점에서는 나쁜지 등을 볼 수도 있겠죠.

재밌는 점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매일매일 매출을 확인하고 가계부를 쓰십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은 회계를 잘 안 보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둘이 본질적으로는 같은 건데 말이죠.

사업에 있어서 회계는 법인세 신고를 위해서, 투자사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니라, 필수적인 지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께 기본적인 회계 공부를 하시거나,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보시길 늘 추천해 드립니다.


6.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투자를 받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식이 있죠. 그중 위에 언급해 주신 ‘정부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회사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본’과 ‘타인 자본’인데요. 자기 자본의 경우 투자, 즉 주식과 같은 형태의 자본이고 타인 자본은 대표적으로 대출과 같은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방법은 자금의 사용 용도에 제한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부 지원사업으로 받게 되는 정부지원금의 경우 그 사용처가 제한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할 수 있다고 미리 열거된 항목에 대해서만 지출할 수 있죠. 이건 사실 정부에서 특정 분야, 특정 기술을 키우기 위해 보조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그리고 정부 지원 사업에 관련된 여러 법률이 있습니다. 크게 보조금법,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과 같은 법률에 근거하여 진행되는데요. 법률을 살펴보면 주관 기관은 어떻게 선정이 되어야 하고 전담 기관은 어떤 방법에 의해 돈을 지급해 줄 수 있는지 근거가 나와 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의 대원칙들이 적혀있죠. 보통 어디에 쓸 수 있고 어디에는 쓸 수 없다는 내용들입니다.

이런 법률을 근거로 정부에서 창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지원하는 비용이 바로 ‘정부 지원 사업비’이기 때문에 어떤 제한 사항이 있는지 잘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꼭 필요하겠죠.


7. 정부 지원사업은 선정되는 것만큼이나 이후 과정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이후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부 지원사업은 사업의 일부분이고, 정부지원금을 활용해서 사업에 보탬이 되거나 기술개발에 활용하거나 하는 것일 텐데요. 그런데 많은 분이 구체적인 재무계획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하다 보니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합격한 이후에 사업비 집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그저 다 소진하는데 급급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사업비 신청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요. 신청서에도 우리 회사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떤 회사인지만 자세히 작성하고 가장 핵심적이어야 하는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내용부터는 부실한 경우가 많아요.

우선 잘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회계적 사고방식을 잘하지 못해서라는 이유도 있겠죠.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얼만큼의 돈이 필요하고 그중에서 얼마를 사업비로 충당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 맥락을 바탕으로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들을 잘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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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부 지원사업 신청, 수행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해드리곤 하는데요. 정부 지원사업도 법에 근거하고 있어 사업비 집행 규칙도 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법과 규칙에 열거된 문언상의 사업비 규정들이 당연히 스타트업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을 커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 지원사업 사업비를 최종적으로 공인회계사가 감사하는 것이고, 이때 ‘전문가적 판단’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업비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8.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받은 사업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업비를 사용할 때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을까요?

일단 정부 지원 사업에 합격하게 되면 주관기관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주는 OT가 진행됩니다. 이 OT에서 사업비를 사용하기 위한 가이드를 해주는 부분도 있고, 공고문에 처음부터 사업비를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열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규칙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규칙들의 모태가 되는 국고보조금 통합 지침과 같은 규정이 있습니다. 또한 그 규칙의 해석에 있어서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주관기관별로, 사업별로 다르기도 하죠. 이 부분에서 많은 대표님, 담당자분들이 반려 지옥(?)에 빠지며 어려워하십니다.  결국 공인회계사들이 이 사업비를 감사하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그로우앤베터의 정부 지원 사업 세미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9. 소중한 사업비, 절대 이렇게 쓰면 안 된다! 하는 나쁜 예시가 있다면요?

가장 강력하게  말씀드리드리고싶은 것은 불법적인 것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정부 지원 사업비를 불법 리베이트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말 여러 번 강조해서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불법적인 일이기도 하고 굉장히 근시안적인 행동이거든요.

여러분들이 계속 사업을 하실 예정이라면, 이런 이슈는 언젠가 큰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IPO를 진행하게 되면 회사의 과거 이력 또한 살펴보는데요. 대표자의 범죄 이력과 같은 도덕성 부분도 심사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는 본인의 발목을 스스로 잡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라리 다음 과제를 노리시거나 협약 변경을 하시는 등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고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던 것처럼 보조금은 투자금이나 대출금처럼 범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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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번 ‘정부 지원사업 사업비 관리’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은 어떤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에 저희 강의 제목이 ‘정부 지원 사업, 선정보다 더 중요한 사업비 관리’인데 제가 이 강의 목표를 딱 한 가지로 잡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사업 사업비 신청에 들어가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정부 지원사업 수행 시 가장 큰 Pain Point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실제로 사업비 감사할 때를 생각해 보면 굉장히 단순한 실수로 반려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실수라 할지라도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오류 상황이고 많은 버퍼가 걸리는 상황이잖아요.

만약 제 강의를 통해 어떤 오류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지, 어떤 부분을 특히 유의해야 하는지 미리 학습하게 되면 여러 리소스 낭비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이브 된 시간을 활용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죠!


11. 지속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쉼도 정말 중요하죠. 리더님의 쉬는 방식이 궁금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웃음) 그리고 모든 자기관리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풀리는지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편이라 헬스나 조깅과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제가 어디서 본 내용인데, 사람이 행복해지는 여러 요인을 분석해 보니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딱 두 가지라 하더라고요. 바로 햇살과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말엔 이 두 가지를 모두 누리기 위해 햇살을 받으며 야외 조깅을 하는 편이에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장거리 운동이고 이를 위한 체력 단련을 하는 것 또한 운영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리더님이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두 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사업안에서는 저희 회사의 프로덕트를 사용한 고객사들이 돈을 잘 벌고 사업을 훌륭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계적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외에도 놓치시는 것들이 많아요. 본업에 집중하고 각자의 프로덕트에 신경을 많이 쓰시다 보니 어쩌면 너무 당연할 수도 있죠.

그래서 이렇게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주기적으로 리마인드 해주고 동시에 본업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 번째로 저는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저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 자타공인 성공한 사업가가 된다면, 환경 문제나 청소년들의 진로 문제와 같이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들에 대해 더 사회적인 임팩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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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ed by 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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