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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은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방법 (feat. 디스콰이엇)

그로우앤베터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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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님, 혹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도 다양한 마케팅, 기획 관련 오픈채팅방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과 인사이트를 얻곤 하는데요. 워낙 정크한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좋은 커뮤니티를 고르는 것 만큼 좋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죠. 실제로 프로님 중에서는 커뮤니티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거나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프로덕트의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의 커뮤니티, '디스콰이엇'의 권도언 리더님을 만나 좋은 커뮤니티란 무엇인지, 앞으로의 커뮤니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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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반갑습니다. 프로님들을 위해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IT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디스콰이엇’이라는 스타트업에서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권도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인터넷과 알고리즘, 네트워크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이건 디스콰이엇에서 저의 비전이기도 한데, 인터넷을 좀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Q. 인터넷을 좀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비전이 굉장히 공감되네요! 그렇다면 '디스콰이엇'은 어떤 커뮤니티인지 소개해주세요.

디스콰이엇은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이고 저희는 ‘영감을 주는 메이커와 프로덕트가 세상에 더 많아지게 하자.’는 큰 미션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이커들이 가장 스토리텔링 하기 좋고 제일 네트워킹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메이커들은 디스콰이엇에서 자신이 만든 프로덕트와 제품 개발 과정을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알리고 '메이커로그’를 통해 다른 메이커들과 교류하며 초기 제품 검증, 팀 빌딩, 투자 유치, 네트워크 확장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이 필요하다면 피드백에 대한 요청을 할 수도 있고 같이 아이디어를 나누거나 고민이 있다면 프로덕트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것도 가능해요. 업무에 대한 푸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각자의 불안감이나 외로움 같은 걸 함께 해소할 수 있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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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보통 경쟁 업체를 의식하면서 우리 아이템을 꽁꽁 숨겨 놓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보면 이런 모습의 대척점에 있는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맞아요. 그래서 저희가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빌딩 인 퍼블릭(Building in Public)’입니다. 말 그대로 널리 공유하며 프로덕트를 빌딩 해가는 것이죠. 내가 뭘 만들고 있고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관으로 만들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어요.

사실 크게 주목받지 못하거나 별거 아닌 MVP 혹은 기능이 하나도 없는 이상한 제품이라 해도 자연스럽게 업로드 하며 공유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모습들이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프로덕트 자체보다는 그걸 만드는 메이커의 스토리에 더 주목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계속 고군분투하고 실패도 하고 돈도 엄청나게 날려보면서 본인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구체화하는 모든 메이커가 저에게 큰 영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 Q. 이제 권도언이라는 메이커가 궁금해지네요! 디스콰이엇에서 권도언님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저는 디스콰이엇 내에서 오퍼레이터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사업 개발이라고 부르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B2B 쪽으로 매출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테스트하고 있고 인바운드나 아웃바운드 컨택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러 업무를 담당하고 있죠.

디스콰이엇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당연히 커뮤니티 빌딩도 함께 하고 있어요. 초창기에는 커뮤니티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 넣는 일들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하면 더 끈끈하게 만들 수 있는지, 밀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 Q.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리더님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우선, 저는 디스콰이엇이 첫 회사예요. 코파운더는 따로 계시는데 법인을 만든 지 한 달 정도 되셨을 때 이 서비스를 같이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때 제가 군 복무를 하고 있던 터라 군대 전역하고 대학교 자퇴 후 디스콰이엇에 함께하게 되었죠.

제 스토리를 조금 이야기해드릴게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획일화된 교육이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삶의 루트가 너무 재미없다고 생각했어요. 저랑 잘 맞는 것 같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은 다음 거기에 적합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렇게 피아노, 축구, 수영, 스쿼시, 미술이나 스피치 그리고 제과/제빵 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저에게 잘 맞는 일을 찾진 못했지만,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저의 가치관이 뒤집히는 에피소드가 생겼죠.

어느 날 제가 아버지의 출장을 따라 영국에 잠시 머물게 되었는데 아침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런던의 출근 인파와 마주하게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저는 영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더욱 자유롭고 행복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다들 굳은 표정으로 정장을 입고 끌려가듯 출근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저 혼자만 캐주얼한 옷을 걸친 채 어디든 갈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니 정말 짜릿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런 해방감과 자유의 기분을 다른 분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고, 결국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어떻게 하면 창업에 유리한 조건들과 인사이트를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외국의 대학교에도 다녀보고 네트워크도 쌓아보려 노력하기도 하고, IT를 공부하고 싶은 비전공자를 위해 코딩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했어요.

그렇게 제가 운영한 코딩 커뮤니티에서 600명이 넘는 개발자분들을 만나보고 글로벌 해커톤의 운영진도 하면서 대학교에 몇천 만원씩 쏟아부으며 공부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죠.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네트워킹을 하면서 알게 되는 사람이나 인사이트가 학교에 다닐 때 보다 훨씬 많아졌으니까요. 그렇게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고민하다가 디스콰이엇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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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저는 디스콰이엇의 비전에 정말 많이 공감했어요. 프로덕트 메이커들의 커뮤니티에서 멋진 창업가들과 이야기와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도 정말 컸고요. 보통 말로만 좋은 비전을 떠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진짜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 회사가 너무 멋있어서 이런 사람들과 함께 라면 망하더라도 정말 멋지게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모든 것을 다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Q. 커뮤니티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커뮤니티가 왜 주목받고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속한 사회가 마이크로하게 나뉘면서 사람들은 외로움을 쉽게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인간은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일하고 함께 대화하고 서로를 도우면서 소속감과 유대관계를 얻길 원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마케팅 채널 효율의 감소로 인해 새로운 GTM 전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신뢰를 쌓으면서 LTV를 높일 방법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굉장히 최근에 하게 된 생각인데요. Generative AI가 나오면서 콘텐츠의 생산력 자체는 굉장히 높아졌잖아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텍스트, 이미지 심지어 영상까지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는데 그러다 보니 콘텐츠의 양은 늘어났지만 그만큼 콘텐츠의 신뢰도나 퀄리티의 평균값은 내려가게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커뮤니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권도언님이 생각하는 ‘좋은 커뮤니티’란 무엇인가요?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생각하는 주제인데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중에 ‘소셜 딜레마’라는 게 있어요. 그 다큐를 통해 소셜 미디어들이 어떻게 인터넷을 오염시키고 있는지 보면서 많은 문제의식을 느꼈죠. 사람들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꾸 바꾸려고 하고 그것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그렇게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생각만 하게 되는 거죠. 저는 이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내가 어떤 콘텐츠를 볼지 선택할 수 있고 나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알고리즘에 영향을 최대한 덜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좋은 커뮤니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 2가지를 성공하면 건강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1️⃣ 사람들이 극도로 높은 개방성과 수용성을 가지고 다양성을 존중하게 만든다.

2️⃣ 사람들이 스스로 최대한 솔직해지고 자발적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게 만든다.

특히 저는 건강한 커뮤니티에는 ‘다양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봐요. 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저 개인적인 삶에서도 다양성이 매우 큰 가치 중의 하나인데, 왜냐면 다양성이 없어진 사회는 어떤 편향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다양성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도 중요하고 개인의 건강한 정신 상태를 만드는 것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뮤니티도 다양성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양성을 통해 커뮤니티의 가치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 같이 발전시켜나가면서 약자를 더 배려해주거나 소외되는 그룹을 도와주는 건강한 곳이 늘어나면 당연히 그 커뮤니티들을 이루고 있는 사회도 같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이런 다양성이 제 생각을 개방적으로 만들고 수용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또, 높은 개방성과 수용성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죠. 이런 사고방식들이 모이면 최선의 결과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리라 생각해요.


Q. 디스콰이엇은 다양한 프로덕트를 소개할 수 있는 홍보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 때문에 커뮤니티의 신뢰도 유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셨나요?

당연히 해봤던 고민이고 지금도 꾸준히 해야 하는 고민이죠. 아직 디스콰이엇내에 이런 홍보를 막는 시스템은 없어요. 하지만 앞으로 포인트 시스템과 같은 방식을 통해 기여도에 따라 리스너블한 홍보가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을 도입해보려고 해요.

이건 앞에서 말씀드렸던 빌딩인 퍼블릭과 맞닿은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도 최대한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디스콰이엇을 만들고 있는지 또는 어떤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많이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생기는 고민도 계속 공유하고 있죠. 이런 방식으로 커뮤니티의 신뢰도나 투명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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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커뮤니티 운영만큼 중요한 것이 커뮤니티에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사람을 모으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 초반 커뮤니티에 맴버를 유입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거예요.

‘Do things that don’t scale’.

많은 사람들은 내가 좋은 커뮤니티를 열심히 기획해서 만들고 오픈하면 갑자기 몇천명이 갑자기 유입되고 커뮤니티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1천 명짜리 적당한 커뮤니티보다 10명짜리의 엄청 끈끈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훨씬 커뮤니티의 잠재력이나 건강한 성장 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최고로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를 잘 계산해야 장기적으로도 유리하니까요.

저도 처음에 디스콰이엇을 만들면서 엄청 많은 사람을 타깃해서 어떤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만들었다기보다는 굉장히 소수의 사람을 위해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몇 명의 인디 메이커분들과 모여서 같이 스터디도하고 네트워킹도 하면서 끈끈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했죠. 지금 디스콰이엇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완전 초창기부터 활동하시던 분들이에요!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해요. 결국 커뮤니티 메이커도 커뮤니티라는 프로덕트를 통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에 사람을 끌어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우리 커뮤니티 내의 콘텐츠를 읽거나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이 해결되고 솔루션이 된다면 사람들이 주변에 소문을 내겠죠. 내가 이 커뮤니티에서 이런 콘텐츠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투자자를 만나서 투자유치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고 좋은 네트워킹도 했다고요. 이런 이야기들이 돌면 점점 입소문을 통해 커뮤니티가 자라게 되는 거죠.


Q.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 주의해야할 점들이 있다면요?

커뮤니티의 운영을 단순히 마케팅 방법으로 생각해선 안 되고,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해요. 단기간에 이들에게서 매출이나 KPI 달성을 위해 무언가 가져가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죠. 이제 고객은 똑똑하거든요.

이들의 인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함께 하겠다는 태도가 중요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튼튼한 커뮤니티는 신뢰를 얻어 다른 기업이 만들 수 없는 해자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곧 프로덕트와 사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모든 기업과 프로덕트가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만큼 투명성을 유지하면 좋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건 빌딩인 퍼블릭으로도 많이 알려졌죠. 장기적으로 고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커뮤니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여러 포인트가 있겠지만 저는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성’이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좋은 커뮤니티가 되는 것도 좋지만 나갈 이유가 없는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이런 지속 가능성 있는 커뮤니티는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켜줄 만한 긍정적인 영향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커뮤니티를 너무 마케팅 채널로서만 생각하게 되면 포커스가 매출 전환율에 한정될 거예요. 기업 입장에서 단순히 커뮤니티의 맴버들을 이런 비즈니스 매트릭으로만 바라보게 되면 뭔가 커뮤니티의 성장 한계점도 너무 명확해지고 프로덕트의 생명 주기가 커뮤니티의 생명 주기가 되어버리는 거죠.

그런데 커뮤니티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고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강력한 프로덕트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면 메이커의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imageAlt저희도 디스콰이엇을 만들면서 빨리 수익화를 해야 한다던가 이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먹겠다는 느낌보다는 우리의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들에게 미션에 걸맞는 액션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이 커뮤니티가 오래 살아남았으면 하고 모두가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게끔 하고 싶고 사람들의 인생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으니까 이런 부분에 많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죠.

이런 저희의 생각과 잘 맞는 다른 커뮤니티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더 괜찮은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Gen AI의 등장으로 콘텐츠의 생산성이 오르면서, 수많은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잖아요? 이 과정에서 대다수의 콘텐츠는 신뢰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이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요소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계속 보다 보면 알게 되겠죠!


Q. 수강생 분들이 권도언 리더님의 수업을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바라시나요?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는 메이커의 입장에서 실제로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워온 것들을 바탕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해드리는 것이죠. 저처럼 맨땅에 헤딩할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최소한 헬멧이라도 씌워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덜 아프게요.

그리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이나 사회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커뮤니티를 대하는 태도나 마인드셋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주제로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큽니다.

또 초보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 그것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전달해 드릴 수 있겠죠! 단순히 커뮤니티 운영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멘탈 관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육체적인 어려움에 대한 부분까지도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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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권도언 리더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그냥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결핍과 니즈가 있었던 ‘좋은 인터넷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정말 실질적으로 건강한 공간에 대한 니즈가 계속 있었거든요.

그래서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고 그걸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Interviewed by 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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