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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직 규모에 따라 PM의 역할은 다 달라요"

그로우앤베터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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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로우앤베터는 SBA와 함께 장기간 그로우앤베터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CX 리더로 성장하는 실전 스킬, 우리 서비스를 책임지는 PM으로 성장하기, 개인과 회사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노션 활용법 등이 있었죠. 그 중에 PM 프로그램은 PM의 기초 역량과 프로젝트 리딩 스킬 키울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PM 2기 수업의 우수 수강생 강주미님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수업 중에 배운 내용을 현업에서 실행해 본 경험과 현재 다른 커리어 목표를 위해 벤처 천국인 스톡홀롬을 포함안 북유럽 여행기를 들어봤습니다.


Q. 주미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IoT관련 연구개발 회사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했어요. ‘담당했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은 퇴사를 하고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라 이렇게 소개를 드리게 되었어요. 제가 일하던 곳은 IoT기반 연구 개발을 하던 곳이어서 저는 이곳에서 연구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했던 거 같아요. 지나고 보니 그 역할을 브랜드 총괄 업무쯤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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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PM 프로그램을 듣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영업으로 입사를 했지만 초반에는 영업이라 할 게 사실 크지 않았어요. 고객사가 정해져있었거든요. B2C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기존 고객사들에서 나오는 매출이 워낙 탄탄해서 기업 고객 위주의 사업이 주를 이루었어요. 그러나 입사 2년 차에 코로나가 터졌어요. 이전에는 B2C도 외주를 맡겼던 상황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제품의 장단점을 잘 아는 내가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이때 저희 내부에서 맡아서 진행하기도 했죠. 그렇게 고군분투하면서 업무를 진행하다가 제가 3년 차에 접어들 때 온라인 사업담당으로 신입 팀원이 입사를 했어요. 그때 그 팀원이 저를 PM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제가 그때까지 PM의 개념이 없었어요. 그래서 PM이 뭐지?하는 궁금함이 생겼어요. 그때 유튜브를 통해서 김문주 리더님을 알게 됐어요. 이후 SBA를 통해 그로우앤베터의 PM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일 거 같아서 해당 수업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Q. PM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도움이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건데요. IOT 서비스 중에 가장 쉬운 예로 현관문 cctv 같은거요. 이런 서비스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이 꽤 있어요. 단순하게 제품 결함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기능 개선과 관련된 걸 수도 있죠. 이런 ‘요구사항’들이 있는데요. 저희 회사에서는 기존 사업이 대부분 B2B 기반이다 보니 대부분 고객사가 ‘요구사항’을 알려주면 그에 맞춰 개발을 진행했어요. 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직접 들은 경험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수업을 통해 개발과 관련한 관점을 맞춰나가는 PMF의 개념을 알고 이해하게 됐어요. 예를 들어 PMF관점에서 30대, 여성, 1인가구라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두고 제품을 구상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거죠.

Q. PM으로서 이게 가장 중요했구나라고 느끼신 부분은요?

​“조직의 규모에 따라 pm 역할은 다 다르다” 강하다 리더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정말 저는 이 단계를 아주 잘 경험한 것 같아요. 제일 소규모가 20명 정도라고 할 때 조직의 규모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이 단계까지의 PM은 사실 닥치는 대로 모두 다 한다!의 상태라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하게 느낀 PM의 역량은 소프트 스킬인거 같아요. 제가 주 업무가 영업이지만 모든 사람들과 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건 아니니까죠. 다양한 입장에 놓인 상황에서 설득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구나 느꼈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 고민을 저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도 위로가 됐고, 그 과정에서 직접 부딪히고 회고를 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렇게 마음의 여유를 갖고 대화를 하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갔어요.

Q. 북유럽을 여행 중이시잖아요. 북유럽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수업을 들으면서 프로덕트별 단계가 있는데, '개발-도입-성장-성숙-쇠퇴'의 단계를 봤을 때요. 저는 현재 회사에서 개발과 도입단계는 신나게 달려왔는데 서비스가 성장해가는 시점이 오면서 번아웃이 심하게 왔던 거 같아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고, 더 세밀한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그 시점에 제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됐죠.

그러던 중에 행복지수가 늘 상위에 있는 북유럽이 궁금해졌어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하는 궁금함이 생겼죠. 사실 쉰다고 하면서 이 지역에서 IT 관련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스톡홀롬이 벤처의 천국이라고 하잖아요. 스포티파이와 스카이프 본사도 있고요. 이번에 100일간 북유럽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삶을 경험하는 게 제 미래에 대한 방향성과 계획을 다시한번 새롭게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 같아요. imageAltQ. 긴 여행 중이신데요. 여행 중 소회와 앞으로 커리어 목표를 나눠주시겠어요?

​저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나이듦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곳에 와서 보니 시니어케어, 멘탈케어가 정책적으로도 참 잘 제도화되어 있더라고요. 내가 40이되고, 50이되고 60이 된 이후의 삶을 생각하면서 내가 당장 정책을 만들 수는 없지만 나이듦과 관련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이제 여행의 반 정도를 지나고 있어요. 생각보다 북유럽에서도 우울증이 상당히 큰 문제로 보였어요. 행복한 나라인 것은 정신적인 것 보다는 ‘사회적 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노년에 빈곤 같은 걱정은 한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북유럽은 IT가 더 많이 발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껏 현금을 써본 적이 거의 없고, 모든 것들이 '온라인/app'이 기본이 되어가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변화하는 와중에 당연하게도 시니어들이 그 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워서 정부에서는 그러한 방향으로도 지원을 하는 정책을 가져가고 있더라고요.

imageAltIT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너무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PM 수업을 통해 이러한 IT 서비스 만드는 것을 배웠으니, 이젠 조금 더 실질적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약간은 식상할 수도 있지만 현재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와 ‘겸손’ 인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바쁜 연말을 보내고 또 회고를 하고 새해를 시작하셨을 것같아요. 바쁘게 달려온 만큼 올해는 주위도 돌아보고 나를 살펴보는 것도 놓치지 않으면 좋겠어요.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 있잖아요. 함께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 분들과 이 여정을 함께 만들어준 리더님들, 러닝메이트님, 그리고 그로우앤베터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Interview with 강주미

  • Interviewed by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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