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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PM의 역할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의 중간자

그로우앤베터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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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O는 사용자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고민하는 사람이자, 모든 그 과정의 중간자인 거 같아요”

코인원 박세호 PM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


Q1. 박세호 리더님 소개를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코인원에서 PM으로 일하고 있는 박세호라고 하고요. 저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 졸업 무렵 호기롭게 창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창업을 하며, 약 2년 여간 창업 초기에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했죠. 마케팅도 해보고, IR도 하고, 비즈니스도 해야 된다 그러면 가서 사업 지원도 하고 이것저것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하게 경험해 본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제품을 만드는 그 과정을 제일 즐거워했던 게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더 성공하는 제품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과 욕구가 좀 더 커져서 창업을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매니저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Q2. PM으로 커리어를 쌓기로 결심하시면서 이전과 어떤 차이를 느끼셨나요?

처음에 잔디라는 회사에서 PM 업무를 시작했어요. 다행히도 회사에서 좋은 사부님들을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그전까지는 잘 몰랐던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업무와 IT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부분을 정말 어떤 구조로 가져가야 하는지를 알게 됐는데요. 당시에는 제가 어떤 결정권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높은 레벨에서 나와져 있는 결정 사항을 어떻게 잘 제품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이를 수행하는 일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과거 창업했을 때는 먼 미래의 목표를 향해서 계속 달려갔다면, 잔디에서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법을 배워가고, 좀 더 현실적인 실천의 업무를 다져가며 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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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만드는 과정의 중간자"


Q3. PM으로서 어떤 태도로 어떤 역량을 키워가면 좋을까요?

​정말 많은 도메인을 경험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요. 한 가지 방식이 아닌 다양한 회사의 업무 스타일을 익혀가며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저에게는 사실 도메인보다는 회사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제가 재입사한 코인원 같은 경우는 초기와 지금의 모습이 매우 달라졌거든요. 제가 처음에 30여 명 정도 있을 때는 입사했다가 지금은 2배 이상은 커진 규모인데요. 회사의 스테이지가 달라지면서 제가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다르고, 그 과정에서 저의 역량도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게 돼요. 예를 들면 과거 30여 명이었을 때는 잘 모르겠어도 일단 도전해 보고 부딪혀보며 업무를 익혀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스테이지가 달라진 만큼 정리가 많이 된 상태죠. 그래서 조금 더 권한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 역량을 키워가고 있어요.

​Q4. PM으로서 여전히 고민하게 되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으세요?

프로덕트 매니저는 항상 모든 제품을 만드는 과정의 중간자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비즈니스가 원하는 니즈가 있고, 또 제품이 나아가야 되는 니즈가 있어요. 그리고 엔지니어링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의 캐퍼시티가 있고 디자인에서 사용자들과의 인터렉션 니즈가 분명히 있어요. 그럼 PM, PO는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만들고 그리고 어떤 결과를 이뤄내야 되느냐에 대한 고민을 항상하죠.


​누구의 말만 들어서 뭔가를 만들어냈을 때, 그거에 대한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것들도 검증하거나 보장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분이 지금도 항상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고 느껴요. 특히 의사결정권자분들과 이 제품을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면 이 제품을 지금 만들어야 되는 이유나 배경, 그리고 지금 우리의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고, 그래서 어떻게 개선 해야 되는 건가 하는 것들을 확인하고 컨텍스트를 파악하고 그 다음으로 나가기 위해선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요.


검증하고 확인하는 작업은 사실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이고, 많이 한다고 해도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작았을 때는 이거저거 빨리 적용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야근을 하며 빨리 해결해나가는 진행방식을 거치지만, 지금은 몇백 명이 넘어가는 규모이다 보니 절차가 생겼죠. 그래서 그 안에서 어떻게 효율성을 찾아내서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imageAlt


"PM/PO 사고의 기반에 있는 고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Q5. PM으로 이런 능력은 꼭 키우면 좋겠다 하는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저는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과를 나왔습니다” 이런 건 없죠. 아! 그런데 지금 미국에는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어찌됐든 제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건 아니지만, PM으로서 업무를 하고있는데 제 개인적인 노력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현업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은 대부분 전문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에요.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은 베스트 프랙티스의 형태인지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이미 많이 하신분들이고요.


초기 코인원에 있을 때는 애자일하게 일하는 방법이 뭐냐 이런 걸로도 굉장히 열심히 찾아보고 노력을 했었어요. 그리고 Peer to Peer 방식으로 바로 옆에 앉아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무슨 결정을 할 수 있어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같이 코칭해주고 좋은 제품을 만들면서 이제 코칭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그때 엄청나게 시야가 열리는 계기가 됐어요. 그리고 끊임없이 물어봤어요. 제 별명이 '물음표 살인마'였는데요. 왜 안되는 것인지, 안 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면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고 계속 물어봤어요. 시간이 흐르니 잘 묻는 건 저의 커뮤니케이션 원칙 중에 하나가 됐어요.

​Q6. PO/ PM로서 사고하는 법은 무엇인가요?

박세호: 한 줄 요약을 하자면, 사용자 중심의 사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요청이 들어왔을 때, 기능화를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이걸 왜 필요로 하지 그리고 언제 필요로 하지에 대한 공감 능력을 가지는 게 우선 필요한 PO, PM으로서의 사고라고 생각해요. PM, PO의 사고라는 건 사용자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될지 그리고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지를 연결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프로젝트에서 프로덕트로 전환된 지점에는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이 있다"


​Q7. PM의 P는 과거에 프로젝트를 의미했는데요. 지금은 프로덕트를 의미하고 있어요. 그 차이가 있을까요??

​PM이 과거에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야기되다가 프로덕트 관점으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저는 이변화의 지점을 라이프 사이클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제품이라는 유기물이 어떤 과정을 조금 더 거치면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결정에서 프로젝트와 프로덕트 매니저의 차이가 조금 있다고 봐요. 그러면 이게 좀 더 잘 성장하고 좋은 성장으로 가기 위한 방향은 뭐가 있을까하고 고민하는 게 프로덕트 매니저들의 관점인 것 같아요. 제가 코인원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에서 프로덕트로 전환이 됐어요. 그때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조금 더 생존에 가깝게 그리고 정말 생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이게 이제 프로젝트 매니저분들에게 주어지면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변화하게 된 요인이 된 것 같아요. 그때부터 그럼 실제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들이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게 되는 제일 큰 트리거와 그리고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우리 제품을 사용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됐던 거 같아요.

Q8. 끝으로 '주니어 PO를 위한 실무 101' 수업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편하게 말씀부탁드립니다.

​박세호: PM/PO로서 아니면 곧 PM/PO가 될 사람으로서 제일 필요한 건 제품단이 아닌 본인이 해결하고 싶은 가장 큰 문제 하나를 딱 정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프로세스를 멋지게 잡는 방법을 명확하게 알고 싶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정말 사용자를 아는 방법을 알고 싶다’, ‘개발자랑 디자이너랑 소통을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일 수도 있어요. 진짜 이거 하나는 꼭 해결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수업에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PM/PO은 정말 많은 일을 하는 직군이에요. 그래서 내가 업무 영역에서 어떤 거를 가장 잘 하는 지 그게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게 적잖아요. 내가 PM/PO로서 일을 하면서 이거 하나는 진짜 잘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목표를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01은 시작하는 클래스잖아요. 그래서 내가 본질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내 커리어로서의 해결하고 싶은 것들을 것을 미리 고민하고 오시면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Interview with 박세호

  • Interviewed by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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