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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운영 사업 전략

주니어도 쉽게 이해하는 SaaS

그로우앤베터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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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Alt개인적으로 원피스에서 가장 궁금한 떡밥은 ‘동료’..!


안녕하세요. 그로우앤베터 Program Director 구디입니다.

​SaaS에 대해 여기저기서 들어는 봤지만, 우리 회사에 어떤 SaaS 솔루션을 도입하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SaaS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실제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3년 차 주니어 기획자의 입장에서 SaaS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떤 솔루션을 도입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기준을 세워보고자 합니다. 비록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이 100% 정확한 사실은 아닐 수 있습니다만, SaaS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계신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은 물론 SaaS에 대해 궁금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가다 보니, 이 생태계는 마치 제가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만화 ‘원피스'는 대해적시대(스타트업 전성시대)의 해적왕(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주인공 루피(스타트업)가 전 해적왕의 보물(성공)을 찾기 위해 동료를 모으며 성장하는 스토리죠. 이 만화는 1997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도 연재되고 있는데, 아직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만화처럼 스타트업의 전성시대도 언제 막을 내릴지는 미지수처럼 보입니다.

​얼리 스테이지 스타트업들은 보통 열정과 잠재력이 많은 동료들을 꾸려 성공적인 PMF를 찾아가며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는 당연하게도(?) 다양한 장애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제가 봐왔던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아무래도 ‘돈’과 ‘동료’이지 않았나 싶어요.

​2022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와 개발자 전성시대, 인력난을 함께 겪으며 이런 고민을 해봅니다. ‘어떻게 돈을 적게 쓰고 인력에 허덕이지 않으며 효율적인 업무를 낼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내놓은 대안이 바로 SaaS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art 1. SaaS, 알고 보면 개념은 쉬웠다

SaaS를 알아보기 전, 클라우드컴퓨팅과 XaaS(또는 as a Service)에 대해 쉽고 빠르게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검색 엔진에서 찾아보면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지만, 주니어의 입장에서도 정의해 볼게요.

클라우드컴퓨팅

​컴퓨터와 인터넷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는 어떤 리소스를 활용하기 위해 더 이상 직접적으로(물리적으로) 해당 컴퓨터를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름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를 맞듯 인터넷 서버로부터 연결된 다른 컴퓨터에서 리소스를 받아와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예컨대 우리가 자주 쓰는 Google Drive(구름)에서 문서(리소스)를 써두고 언제 어디서든 내 개인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듯이 말이죠. 이런 방식이 클라우드컴퓨팅입니다.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가상화 등과 같은 좀 더 기술적인 개념이 발생하지만, 여기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XaaS (as a Service)

​클라우드컴퓨팅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자,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발생합니다. 위에 예시를 다시 차용하면 Google Drive 서비스에 대한 제공자는 Google, 사용자는 제가 되겠네요. 이처럼 XaaS는 제공자가 사용자에게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형태로(as a Service) 리소스를 제공하는 구독형 방식을 말합니다.

​XaaS가 주로 클라우드 구독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원할 때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 되지만, 제 생각에 보다 궁극적인 장점은 리소스 관리의 주체가 제공자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리소스를 XaaS 제공자가 일차적으로 관리해준다는 건데, 이게 왜 장점인지 또 예시를 들어볼게요.

​XaaS에 대해 모르는 A 스타트업에 10명의 임직원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모두가 수용되는 사옥부터 각 개인이 사용할 컴퓨터 10대,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할 메인 서버, 또 그 서버를 관리할 장소, 심지어 이 임직원들을 서로 관리할 또 다른 인력 등 정말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게 됩니다. 대표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게 다 지출이자 노력이죠. 반면 XaaS를 적극 활용한 B 스타트업은 공유 오피스에서 GCP, AWS 등을 사용하며 인력 관리에는 Flex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A 스타트업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과 수고로움이 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XaaS는 초기 스타트업에 유리하고, 직원이 많아지고 규모가 커진 기업에서는 서비스를 빌려 쓰기보다는 직접 구축하는 게 더 좋겠네요.

​자, 이제 XaaS의 정의를 육하원칙에 맞춰 다시 정의를 해볼게요.

  • Who? : 제공자가 사용자에게

  • When? : 언제 어디서든

  • Where? :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 What? : 서비스 형태의 리소스를

  • How? : (주로) 구독 형태로 간편하게 제공

SaaS

XaaS는 IaaS(Infra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로 나눠집니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분류는 적어도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주 간단히 예시를 들어 말해보자면,

  • IaaS : 컴퓨터(서버)만 빌려주는 서비스 (ex. AWS EC2)

  • PaaS : 컴퓨터(서버) +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빌려주는 서비스 (ex. Heroku)

빌려주는 리소스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관리해 주는 것 또한 많아진다는 것이기에, SaaS가 리소스 절감 및 유지 보수 측면에서 큰 강점을 보일 겁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갓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Saa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고, 이러한 마켓 트렌드에 반응한 많은 얼리어답터 기업이 SaaS 솔루션을 신규 플랫폼화하거나 기존 소프트웨어를 SaaS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당연히 기업의 규모, 사용 목적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따라 기업에서 사용할 XaaS 솔루션은 다양하고, IaaS라고 SaaS보다 비용 절감이 뛰어나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기업이든 현재 기업의 포지션, 재무 상황, 업무 환경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XaaS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최근에는 XaaS의 개념이 더욱 확장되며 MaaS(Mobility ~), AIaaS(AI ~)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s a Service 개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Part 2. SaaS는 많고…

​국내 SaaS 추진협의회 자료에 의하면 세계 SaaS 산업 시장의 규모가 무려 4000억 달러, 한화로 52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비록 우리나라는 세계 규모의 0.2% 미만인 4조 원(2020년 기준)이지만,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각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SaaS 전환, 신규 개발, 고도화에 지원하는 덕분에 약 800여 개의 SaaS 제공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SaaS에는 대체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분류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살펴볼까요?

B2C인가? B2B인가? 혹은 둘 다인가?

말 그대로 B2C SaaS는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고, B2B SaaS는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기준은 다소 모호한 편입니다. 둘 다 제공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이 많기 때문이죠. 어떤 기업은 B2C로 시작해 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경우도, 또는 반대로 확장하는 경우도 다분합니다. (물론,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B2B SaaS를 운용하는 것이 거대한 현금 흐름을 유도하기 때문에 스케일업에는 훨씬 유용할 겁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국내 기업의 예입니다.

  • 야놀자 : 기존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숙소 또는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O2O형 B2C 숙박 플랫폼으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호텔, 레저시설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자산 관리 SaaS 서비스를 제공하며 B2B SaaS 기업으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 클라썸 :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부터 멘토링, 팀별 프로젝트, 지식 공유 등 학습에 대한 소통을 편리하게 해주는 소통 공유 플랫폼입니다. 애초에 B2B를 타깃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보니 다양한 투자를 유치해왔고, 유명한 통신 플랫폼 Zoom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학습 소통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자비스) : 유아인이 홍보했던(..) “내 숨은 환급금 찾기” 광고죠. B2C형 종합소득세 간편 신고 서비스 ‘삼쩜삼’과 더불어 B2B형 AI 인공지능 세무 관리 서비스 ‘자비스'를 동시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이 두 SaaS 서비스를 통해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나마 쉽게 이 형태를 구분할 수 있었던 방법은 그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금액 안내를 보았을 때 ‘개인'을 고객으로 보고 소개했다면 B2C SaaS, ‘기업'을 고객으로 소개했다면 B2B SaaS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로 제공되는가? (웹? PC 앱? 모바일 앱? API 형태?)

SaaS는 단순히 PC 웹 형태에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도 태블릿도 자유롭게 들고다니며 업무를 하는 시대에 한 개 버전의 애플리케이션만 제공되어서는 사용하는 유저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겠죠. 어떤 기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잘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다르기 때문에, 기기마다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많은 SaaS 기업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협업 툴을 예시를 들어볼게요. (이번 예시에는 제 주관적인 생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노션(Notion) : 언뜻 보면 메모장 같지만 사실 너무나도 유명한, 강력한 협업 도구죠. 노션은 웹 버전에서도 작성할 수 있지만 보다 빠른 동기화를 위한 웹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됩니다. 물론 UX적인 측면에서는 모바일 앱이 PC에 비해 조금 더 많은 고객 여정이 따르지만, 그래도 외근으로 인한 이동 중 빠르게 문서를 열람/작성/수정하는 데에는 Real-time으로 반영된다는 것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게끔 해주더라구요.


  • 슬랙(Slack) : 마찬가지로 강력한 메신저 협업 도구입니다. 메신저답게 모바일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노션이 업데이트에 대한 Notification이 다소 아쉬웠다면, 확실히 팀 커뮤니케이션에는 이런 슬랙이 확실히 더 빠르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개인 계정별 로그인 방식이 아닌 워크스페이스별 로그인 방식으로 진입 장벽이 느껴질 수는 있겠으나, 이 또한 누구나 금방 적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 구글에서 정말 많이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들 중 하나입니다. PC 또는 모바일마다 기본으로 장착된 캘린더가 있긴 하지만, 개인 일정을 관리하는 것 외에는 생각보다 잘 사용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구글의 로그인 API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든 쉽게 로그인이 가능하고, 기기 간의 일정 공유는 물론 타인과도 일정을 공유하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부서별)

​각 기업별로 사용하는 툴도 다르지만, 하나의 기업 내에도 팀/부서마다 사용하는 툴이 다릅니다. 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CS, HR 등 모든 부서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도,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각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인 만큼, 원활한 소통을 돕는 SaaS 솔루션이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예시는 그 특징이 잘 드러나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피그마(Figma) : 최근 어도비에 인수되었다고 소문이 자자한 디자인 협업 도구입니다. 기획자의 와이어프레임 제작, 디자이너의 디자인 에셋 제작, 그리고 개발자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있어 중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사하게 Adobe XD, Sketch 등 디자인 협업이 가능한 툴이 있고 각 툴마다의 장점이 있지만, 다수의 사용자가 실시간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각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고 보입니다.


  • 채널톡 : 채팅 상담부터 CRM, 마케팅까지 하나의 도구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채팅 CRM 솔루션 ‘채널톡’. 꽤 많은 기업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서 귀여운 채팅 아이콘을 보았다면 그것이 채널톡일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채널코퍼레이션의 SaaS 솔루션 채널톡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CS 또는 운영 팀에서 고객을 좀 더 편하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마케팅 팀에서도 서포트봇과 마케팅 기능을 활용해 신규 유입과 리텐션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 플렉스(Flex) : 스타트업의 HRer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통합 HR SaaS 플랫폼입니다. 출퇴근 및 휴가 관리는 물론 연차, 계약, 결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면 기업 내 인력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HR팀에서 매우 환영하는 입장일 것입니다. 오래된 분야인 만큼 국내외 많은 HR 플랫폼이 있는 만큼,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찾아 나서는 상황입니다.

위 모든 예시는 제가 직접 사용해 본 SaaS 서비스이며, 특정 기업의 서비스를 추천하고자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해당 기업으로부터 스폰싱을 받은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설명을 잘 하려면 내가 직접 써본 서비스를 참고해야 하더라구요.)

​모든 SaaS 서비스는 저마다의 PMF를 발굴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음에는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당장 어떤 SaaS가 유행하니까 그걸 써야지’의 마인드를 가지고 무작정 SaaS를 도입해서도 안됩니다. 각 서비스 별로 프라이싱 및 기능 정책도 꼼꼼히 살펴야 하고, 도입 전 테스트를 통해 직원 간의 Fit을 체크해 보기도 해야 합니다.


Part 3. 그럼, 우리 기업에는 어떤 SaaS를 맞을까?

​어쩌면 우린 이미 일상 속에서 다양한 SaaS를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Office 365를 제공하는 Microsoft, 포토샵과 프리미어프로 등을 제공하는 Adobe, 협업 툴로 유명한 Slack 또는 Notion까지. 이 모든 것들이 SaaS 솔루션이죠. 다만 우리는 ‘그게 SaaS구나!’ 하고 그저 쓰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업에서는 그저 좋다는 SaaS를 무작정 도입해서는 안됩니다. 돈은 돈대로 쓰는데, 막상 각 서비스별 활용도는 떨어지고.. 결국 업무가 산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마치 몸에 좋다는 것을 막 먹다가 되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에 SaaS를 적용하는 판단 기준 또는 체크리스트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본 글을 기고하기 직전, 그로우앤베터의 프로덕트 리드님에게 SaaS를 적용 기준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나눠 주셨기에 공유드립니다. 저는 이를 토대로 저만의 SaaS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Multi-Dimentional Categorizing​

SaaS를 사용하는 것이 기업의 성장에 무조건 기여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적절히 SaaS를 도입해 활용하는 것은 기업 가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매출 및 순자산 등의 재무 상황, 부서 및 부서별 임직원 수, 투자 유치 단계 등 외적으로 식별 가능한 성장 척도는 물론 기업의 PMF 및 비전, 확장 범위,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직원들의 업무 레벨 등 내적으로도 단단한 성장 척도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즉, ‘어떤 SaaS를 도입하는 게 좋을까’를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 기업의 현재 위치는 어디인가’를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앞서 고민해 본 성장 척도를 다차원으로 카테고라이징한 후 각 척도 별로 취약한 순위를 파악한 뒤 어떤 척도가 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는 방향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제가 만약 손 빠르고 유능하고 한가한(..) SaaS 도입 담당자라면, 다음과 같이 도입 절차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 우리 기업의 성장 척도를 최대한 많이 나열한다.

  • 3개 정도의 뎁스를 나누어 성장 척도를 구분한다.

  • 구분된 성장 척도를 다양한 방식(직원 및 유저 서베이, 경쟁사 분석, 사내 데이터 분석 등)으로 수치화한다.

  •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3개의 척도를 지정하여 3차원 그래프로 만든다.

  • 수치가 낮은 척도를 기반으로 리서치한 SaaS 서비스 후보군을 그래프에 넣어본다.

  • 각 수치를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업무 효율 기대치가 높은 SaaS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물론 위에 작성한 절차는 SaaS 도입을 위해 너무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는 것 같아, 이 방법이 효율적이지는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많아지는 SaaS 솔루션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위와 같이 도입 기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직접 만들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Written by 구디

  • Edited by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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