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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PO/PM 분을 모두 주목해주세요! 오늘은 PO 3년 차인 주니어 PO, 유현영님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유현영 PO는 그로우앤베터의 <주니어 PO를 위한 실무 101> 프로그램 2기에서 최우수 수강생으로 선발되었는데요.


사수가 없어서 막막한 주니어 PO, 혹은 PO/PM을 꿈꾸는데 채용하는 회사가 별로 없어서 고민인 PO 분들은 유현영님의 인터뷰를 꼼꼼히 읽어주세요. 주니어 PO가 꼭 챙기면 좋을 역량과 PO로서의 하루, 그리고 현영님과 소프트스퀘어드 동료들은 그로우앤베터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모두 공개했으니까요!



1.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주니어 PO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최용경: 현영님,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현영: 저는 IT 프로젝트의 외주 플랫폼 '그릿지'를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스퀘어드'에서 의뢰 파트의 PO를 담당하고 있는 유현영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에는 초기 멤버로 합류하여 지금은 3년 차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용경: '의뢰' 파트의 PO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 걸까요?

유현영: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1) 우선, '의뢰' 프로덕트가 론칭되는 시점까지는 전반적인 제품의 인터페이스를 책임지고 기획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어요. (2) 그리고, 그릿지가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의 프로덕트이다보니, 론칭 이후부터는 고객에게 직접 오픈 컨설팅을 진행하며 계약 전환 업무까지도 직접 맡고 있고요. (3)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수집하는 고객의 피드백을 모아 프로덕트와 백오피스에서 개선해야할 과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용경: 정말 다양한 업무를 맡아서 하고 계시네요. 어떻게 소프트스퀘어드에 입사하게 된 것인지 궁금해요!

유현영: 저는 대학 때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는데요.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긴 했지만, 주로 혼자서 몰입해서 업무하는 개발자의 길보다는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맡는 PO/PM을 꿈꿨어요. 그러다가, 제가 가진 능력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에 대학교 3학년 때 개발 외주 프로젝트를 찾아보게 되었고 소프트스퀘어드를 발견하게 됐는데요.

막상 소프트스퀘어드에서 일을 하다보니 제가 평소에 꿈꿨던 PO/PM 업무를 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PO가 주니어로 어느 회사에 입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소프트스퀘어드에서는 다양한 프로덕트 매니징 경험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4학년 때 학교를 다니며 회사 업무를 병행했습니다. 입사해보니 다행히도 제가 예상한대로 소프트스퀘어드는 초기 스타트업답게 HR, 개발, 리더십 등의 다양한 업무를 모두 잘 해볼 수 있는 환경이더라고요.

저는 스스로가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성장욕이 강한 PO 분들은 여러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 입사하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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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경: PO로서 현영님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유현영: 저희 조직은 애자일 스프린트 방식으로 업무하고 있는데요. 매일 오전 10시에 스쿼드원 6명과 모여 데일리 스크럼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번 스프린트에 맞는 태스크의 티켓을 생성하여 업무를 진행하고요. 그 이후에는 이해관계자들과 미팅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스쿼드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조율과 협상의 자리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객과 오픈 컨설팅을 직접 진행하고 계약 체결 및 고객 피드백 반영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용경: 현영님이 일하고 계신 소프트스퀘어드를 소개해주세요.

유현영: 소프트스퀘어드는 긱 워킹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실력이 검증된 2,000여 명의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풀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 플랫폼을 운영하며 초기 스타트업부터 지속 운영하는 기업들까지도 개발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드는 외주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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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300개 이상의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했고요. 현재 직원은 27명입니다. 아무래도 긱 워킹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자율 출퇴근제와 풀재택 문화가 탄탄하게 잡혀있고요. 아지트 공간도 꽤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 계신 PO 분들은 저처럼 대부분 개발자로 시작한 분들이 많고, 연령대도 낮은 편이죠.



2. PO는 돌로도 수프를 끓일 줄 아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람

최용경: 현영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PO/PM 분이 있으신가요?

유현영: 두 분 정도 계시는 것 같아요. 첫 번째 PO는 소프트스퀘어드의 COO이자 CPO인 Dan입니다. Dan은 부드럽고 포용력 있으면서도 강단있는 리더인데, 제가 가장 추구하는 리더의 유형이거든요. 소프트스퀘어드에 합류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합류 후 저희 조직이 더욱 유연하게 변모한 것이 체감될 정도였어요. 예를 들어, Dan은 저처럼 주니어 PO와도 일주일에 2시간씩 1:1 미팅을 진행하며, 프로덕트팀과 경영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두 번째 PO는 카카오브레인의 해봄님입니다. 해봄님과는 감사하게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 분이 해주신 돌로 만든 수프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PO는 '돌로도 수프를 끓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 이야기는 꽤 유명해서 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옛날에 어떤 굶주린 나그네가 냄비만 들고 마을에 와서 수프를 끓이는 시늉을 했대요. 사람들이 모여 "이 건 무슨 요리인가요?" 물으니, "이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돌 수프입니다. 당근 하나만 더 넣으면 완벽해지죠."라고 답했다고 해요. 이런식으로 당근, 고기, 소금 등을 모두 얻어 결국 맛있는 돌 수프를 완성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PO는 어떤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업무를 할 때마다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돌 수프 얘기를 들은 후에 사내에 애자일 업무 문화를 도입했어요. 애자일 세미나로 애자일 문화를 사내에 전파했고요. 지금은 모든 구성원이 애자일 스프린트 중심으로 업무를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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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경: 프로덕트 매니징 관련한 콘텐츠 중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이 무엇인가요?

유현영: 우선 저는 많은 스타트업계 분들과 비슷하게 크롬 첫 화면을 서핏으로 해두어 컴퓨터를 사용할 때마다 콘텐츠를 확인해요. 그리고, 모바일에는 커리어리 앱을 다운 받아놓고 관심 있는 콘텐츠의 푸시 알림을 받으며 관련 정보를 학습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프로덕트 매니징 관련 콘텐츠를 맹목적으로 소비했었는데, 지금은 그보다는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용경: 어떤 식으로 업무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편이실까요?

유현영: 그로우앤베터의 PO 101 프로그램에서 배운 우선순위 프레임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X축과 Y축으로 구성된 이 프레임워크는 '투입 시간'과 '임팩트'를 기준으로 (1) 지금할지, (2) 다음에 할지, (3) 중간중간 진행할지, (4) 하지 않을지를 간단하게 정할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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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경: 의외네요! 스타트업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ICE 스코어링은 사용하지 않으시나요?

유현영: 처음에는 ICE도 사용해봤었는데, 저희 조직에서는 초기에 주로 나오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 이외의 루틴한 업무에는 ICE가 잘 작동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투입 리소스'와 '임팩트'만 기준으로 간단하게 보면 우선 순위 판단이 단순화 되다보니 효율적이에요. 저희는 대략 3개월짜리 '에픽'과 여기에 따르는 2주 단위의 '스프린트'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스프린트 플래닝을 할 때 이 프레임워크를 많이 차용하고 있습니다.



3. 모든 문제를 작은 관점과 큰 관점으로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최용경: 현영님께서 요새 느끼는 커리어적 고민이 있으실까요?

유현영: 저희 조직은 지금 0 to 1을 만들어가는 단계이다보니 데이터에 대한 갈증이 커요. 저희는 기존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직접 쌓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어떤 시스템을 만들면 좋을지 고민이 가장 큽니다.


최용경: 현재 PO/PM을 꿈꾸는 신입 분들께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으실까요?

유현영: 모든 것을 다 해보라는 다소 식상해보이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웃음) 저의 경우도, 스스로가 주도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했었는데 직접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다 보니 충분히 주도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문제를 풀만한 권한이 없었던 것도, 생각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후에 사수가 솔루션을 제안하면 무릎을 탁 치게 됐어요. "나는 왜 저런 생각을 주도적으로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모든 문제를 작은 관점(zoom in)과 큰 관점(zoom out)으로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고 있어요.


최용경: 주니어 PO의 경우 입사가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한 조언은요?

유현영: PO/PM의 채용 공고만 보면, 현실적으로 주니어가 입사할 수 있는 채용 공고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채용 공고에 매몰되어 좌절하지 마시고 동아리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강단있게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단순히 스펙 한 줄용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PO 직무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죠. 이 것이 PO를 시작하는 훌륭한 시작점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현재 사이드 프로젝트로 'J력'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앱스토어 리뷰 속 VOC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며 팀을 운영해보는 경험이 실무에서 스쿼드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용경: PO/PM으로서 어떤 역량을 쌓는게 가장 도움이 될까요?

유현영: PO/PM는 죄송하지만 다 잘해야 합니다. (웃음) 저는 다른 서비스를 깊게 이해해보려고 노력해요. 우리가 매일 보는 광고도 얼마나 많은 기획이 들어가 있을까 생각하고요. 고객은 어떤 관점으로 이 광고를 소비할까 계속 사고해봅니다. 이를 인스타그램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사수, 외부인 등의 업무 이해 관계자를 잘 활용하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는 문제 해결법의 옵션의 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주니어가 떠올릴 수 있는 옵션의 양과 시니어가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의 양은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수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는 방식으로 내가 제안할 수 있는 솔루션을 넓혀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죠.



4. 매주 프로그램이 끝난 후 회사에 적용할만한 내용들을 동료와 10분 간 회고했어요.

최용경: 그로우앤베터 PM 101 프로그램은 어떻게 수강하시게 되셨나요?

유현영: 저는 사실 회사 동료 세 분과 함께 수강했어요. PM 관련 수업을 찾던 중 동료 한 분이 그로우앤베터 수업을 제안했고요. 네 명 모두 사비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저희만의 슬랙방을 개설해서 매주 수업이 끝난 직후 이 수업에서 배운 것과 실제로 적용할만한게 무엇인지 10분 간 간단히 회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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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경: 엄청나네요! 그로우앤베터 PM 101 수업을 통해 얻으신 것이 무엇인가요?

유현영: 주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 '확인'이잖아요.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 받는거요. 그 부분을 정말 많이 해소할 수 있었어요. 가령, 수업을 들어보니 실제 스크럼 마스터가 없는 조직이 많고 소프트스퀘어드가 타사 대비 스크럼을 잘해내고 있구나를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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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수 수강생으로 선발되어 진행하게 된 리더 분과의 커피챗도 좋았어요. 저의 경우, 소규모 스타트업에 재직하고 있다보니 직속 상사가 C레벨인데요. 물론 저희 상사분도 너무나 케어를 잘해주고 계시지만, 타 회사 같이 '팀장'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보니 이렇게 다른 회사의 리더분과의 대화 자체가 제게 일종의 안정감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Interview with 유현영

Interviewed by Yong (최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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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PO를 위한 실무 101 프로그램

PO
PM
기획자
프로덕트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