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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대신, '슬랙' 커뮤니티에서 업무 제안을 받는 시대

최용경2022.06.11

최근, 슬랙, 디스코드 등의 메신저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그로우앤베터도 프로그램을 수강한 멤버들만 가입할 수 있는 슬랙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만들고 있답니다. 이처럼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더욱 많이 강조되는 요즘, 썸원님께서 아래와 같이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글을 정리하여 공유했습니다. 마켓 4.0의 시대에는 경험 중심의 마케팅의 성장으로 커뮤니티로서의 가치를 홍보하는게 중요해졌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가 강조되면서, 생긴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슬랙을 통한 구직 및 구인의 현상입니다. 그로우앤베터의 슬랙 커뮤니티에도 구인 관련 메시지가 종종 올라오곤 하죠.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의 아티클에서는 이러한 슬랙 내 구인/구직 현상이 집중적으로 다뤄져서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은 이 현상을 번역하여 정리한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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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슬랙 커뮤니티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

슬랙을 활용하여 소통의 속도를 높이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직업을 구하는 용도로 슬랙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슬랙의 사용이 크게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리모트 근무의 급성장에 있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슬랙은 함께 일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독립적인 채널을 운영하게 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지난 2년 간 슬랙 기반의 네트워크가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슬랙 커뮤니티에서 커리어 관련 조언과 팁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이죠.

많은 구직자들은 초대 기반의 슬랙 네트워크가 기존의 구직 방식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말합니다.

"미친 것 같아요." 2020년 3월에 만들어진 슬랙 커뮤니티인 '사이버시큐리티 마케팅 소사이어티(Cybersecurity Marketing Society)'을 통해 이직을 하게 된 클라크 배런(Clark Barron)이 말합니다. 배런은 슬랙 커뮤니티에 가입한지 1개월만에 전화 인터뷰와 회사 관련 미팅을 20번 가까이 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배런의 면접을 진행했던 Nisos의 현직자는 슬랙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배런을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회사와 첫 대화를 나눈지 이틀만에 배런은 이직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답을 못받거나 17일을 기다리는 일이 허다 했어요."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슬랙에 따르면, 얼마나 많은 슬랙 커뮤니티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IT, HR, 세일즈, 리크루팅 등의 다양한 전문가 슬랙 커뮤니티가 존재합니다. 여성 마케터 커뮤니티인 'MKTG WMN'에서부터 제품 교육 전문가 모임인 'Customer Eduction Org'까지, 팬데믹을 거치며 이러한 멤버십 기반의 커뮤니티가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슬랙 커뮤니티 중 하나인 Blacks in Technology는 7년 전 커뮤니티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8,000명의 멤버를 모았으며, 그 중 3,000명 가량은 최근 2년 동안 추가된 회원들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이직 기회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직 제안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 멤버가 회사에 대한 긍정의 말 한마디가 리크루터의 직업 포스팅이나 '우리는 다양한 인재를 찾고 있다'는 공허한 말보다 훨씬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Blacks in Technology의 창립자인 그린리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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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슬랙 커뮤니티의 장점

레딧(Reddit)과 피시볼(Fishbowl), 그리고 디스코드(Discord)에도 업무 관련 네트워크가 존재하지만, 해당 플랫폼의 사용자들은 익명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슬랙 커뮤니티에서는 멤버들의 실명과 회사명을 함께 사용하며, 슬랙에서 나눈 대화가 아카이빙되어,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멤버들은 서로 DM을 주고받을 수 있기도 하죠.

HR팀과 슬랙을 통해 소통하는 후보자들은 지원 절차를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슬랙에서 이미 사적인 교류를 형성했기 때문이죠. 커리어 코치인 Stephanie Ciccone-Nascimento는 새로운 분야로 전직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슬랙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대화를 나눌 수도 있으며,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Stephanie Ciccone-Nascimento는 말합니다.

Maria Velasquez도 올해 슬랙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가을, Velasquez는 슬랙에서 데이터 번역에 대해 조언을 하고 업무 툴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곧 상사가 될 분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상사 분께서 슬랙 커뮤니티에 직업 관련 포스팅을 올렸을 때, Velasquez는 빠르게 대답했고 결국 채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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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 이상 이력서를 쌓아놓지 않아요. 슬랙 커뮤니티의 멤버들은 저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슬랙 커뮤니티인 Cybersecurity Marketing Society는 온라인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멤버들이 업무적으로 이룬 성과나 좌절 등을 공유하는 "beers and tears" 포럼도 진행합니다. 또한, 직업을 구하고 있는 슬랙 멤버들에게 다른 슬랙 멤버들이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죠.

지난 4월, 콜로라도의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인 Automax가 대규모 해고를 공지했을 때, 슬랙 커뮤니티의 멤버 한 명이 해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직원 명단을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하여 공유했고, 이를 통해 해고된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채용 되는 케이스가 생겼습니다.

슬랙 그룹에서의 소통을 통해, 리크루터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리크루터인 Hannah O'Toole은 팬데믹 초기에 직업을 찾고 있었고, 리크루터를 위한 슬랙 커뮤니티인 URx의 창립자인 Char Delapena에게 메시지 했습니다. O'Toole은 Delapena에게 투자 플랫폼인 로빈훗에 채용 계획이 있는지 문의했죠.

슬랙의 특성 상, 오랜 시간이 지나도 챗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Delapena는 O'Toole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지를 찾아서 살펴보았으며, 슬랙 커뮤니티에 있는 O'Toole의 직장 동료에게 O'Toole의 레퍼런스 체크까지 마친 후에 메시지를 했습니다. O'Toole은 결국 이직에 성공했죠! 게다가 올해 초 O'Toole은 예전 동료에게 슬랙 DM을 받아 또 한 번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무려, 피그마에 이직을 말이죠!

"이 산업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커뮤니티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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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경

고객 경험(CX), 콘텐츠 기획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웹3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10년차 스타트업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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